'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울산이 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수원FC 이승우가 문전으로 돌파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볼 경합 중인 강원FC 이승원(왼쪽)과 수원FC 이승우. 사진=프로축구연맹
‘코리안 메시’ 이승우(25·수원FC)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다수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프로시노네는 “세리에 A 승격팀 프로시노네 칼치오가 공격력 보강을 위해 1998년생 한국인 공격수 이승우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승우를 헬라스 베로나 소속이었다고 알리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하고 10번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만능 자원이라 소개했다.
국내 무대 복귀 한 시즌 반 만의 일이다. 이승우는 2021년 12월 유럽 도전을 잠시 멈추고 K리그1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마지막 팀이었던 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좀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뛰기 위해 국내 무대에 발을 들였다.
K리그1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이승우는 지난해 리그 35경기에 나서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에 애먹었지만, 마수걸이 골이 터진 후에는 연거푸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는 다시금 유럽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수원FC 이승우가 지난 15일 전북 현대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수원FC
새 시즌을 위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승우. 그는 체력, 수비 가담 등 약점을 보완한 후 유럽 도전을 꿈꾼다.(사진=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수원FC 잔류를 택했다. 2023시즌 개막 전 몇몇 유럽 팀들의 관심이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벨기에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이승우는 체력, 수비력 등 약점을 보완하고 신중하게 유럽에 재입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유럽 구단의 제안이 없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는데, 여전히 유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투토 프로시노네는 “이승우는 (베로나 시절) 유벤투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며 “프로시노네가 이승우를 영입하려면 튀르키예, 그리스, 폴란드 등 여러 나라 클럽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세리에 A 승격팀인) 제노아도 이승우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이승우 영입을 고려하는 프로시노네는 지난 시즌 세리에 B(2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1부 승격을 이뤘다. 이승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제노아 역시 승격팀이다. 두 팀 모두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꾀해야 하는 실정이다.
유럽 무대 재도전을 원하는 이승우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승우는 2017년 8월부터 2년간 베로나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했다. 비록 베로나가 세리에 A에 있던 첫 시즌에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2018~19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김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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