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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가 처음이 아니네? 김하성 절친도 세리머니하다 망신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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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릭슨 프로파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한국이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지난 9일 도쿄돔에서는 논란이 된 장면이 하나 있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호주를 만난 한국은 4-5로 뒤지던 7회말 대타로 나온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얻는 듯 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강백호가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다 발이 2루에서 떨어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호주 2루수 로비 글렌디닝의 태그로 끝내 강백호가 아웃이 되고 만 것. 당초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호주 벤치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을 해보니 강백호가 발이 2루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태그를 당한 장면이 담겨 있었다.

야구에서는 다양한 장면이 속출하지만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아웃을 당하는 장면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WBC에서는 강백호처럼 '황당 아웃'을 당한 사례가 처음이 아니었다. '사건'은 2017년 WBC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덜란드와 푸에르토리코가 만난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주릭슨 프로파는 1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린 뒤 강백호처럼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프로파의 발이 1루에서 떨어진 것을 포착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재빨리 1루에 송구했고 프로파는 결국 1루에서 태그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하필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3-4 1점차로 석패했으니 프로파의 태그 아웃이 두고두고 아쉬울 따름이었다.

프로파는 김하성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 지난 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좌익수로 활약하며 김하성과 우정이 깊어진 프로파는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했으나 아직까지 새 팀을 구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도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해 또 한번 WBC라는 큰 무대에 나섰고 9일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팀에 2-0 리드를 안기는 5회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언젠가 강백호도 프로파처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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