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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마차도와 ML 역사에 남는 계약을 맺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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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연합뉴스/USA TODAY Sport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리더십이 휼룽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매니 마차도(31)가 27일(한국시간) 11년 3억 50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마차도는 41세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트레이드 변수가 없다면,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됐다.

마차도는 2019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10년 총액 3억 달러 규모에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조건을 살펴보면 처음 5년을 채우면, 선수가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었다. 202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마차도는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샌디에이고도 마차도를 붙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갖춘 마차도가 필요했기 때문. 샌디에이고는 후안 소토,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들을 하나로 똘똘 뭉칠 수 있게 만들 리더가 필요한데, 마차도가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연합뉴스/AFP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마차도와 샌디에이고의 연장계약 소식을 전하며, 밥 멜빈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사령탑은 "마차도의 리더십은 훌륭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존경을 받는 일부 선수가 있는데, 마차도가 그렇다"며 마차도의 잔류를 반겼다.

샌디에이고는 클럽하우스 리더에게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거액의 계약을 안겼다. 마차도가 맺은 11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은 빅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1위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12년 3억 6500만 달러), 2위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10년 3억 6000만 달러)다.

메가딜을 맺은 마차도. 이제 그의 시선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 우승을 안겨주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이 없다. 투자를 아끼지 않은 샌디에이고가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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