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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을 자신 있어, 또 하위권으로 평가해주시길” 시즌 마친 전성현의 자신감

조아라유 0

 



[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올 시즌 반란을 일으키며 시즌을 마친 전성현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양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1-89로 패했다. 지칠 대로 지친 체력에 더 이상 KGC와 맞설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되며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에이스 전성현은 23분 15초를 뛰며 8점 1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장기인 3점슛은 6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로 최선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전성현은 “너무 잘했고, 고생 많았던 시즌이었다. 시즌 전 평가는 좋지 못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팀이 되었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박수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중요할 때 빠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100%를 쏟아 부어서 안 됐다면 아쉬움이 없을 텐데 그러지 못해 마음에 걸린다”며 시즌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올 시즌 개막 전 캐롯은 하위권 후보로 꼽혔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전성현을 영입했지만 이대성(가스공사)과 이승현(KCC)이 이탈했기 때문.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의 지휘 아래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솔직히 나는 자신 있었다. 그런 평가들이 나를 더 크게 만들었고, 우리 팀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 다음 시즌에도 좋지 않은 평가를 해주셨으면 한다. 또 뒤집을 자신 있다(웃음). 하위권 후보로 꼽힌 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전성현의 말이다.  

이번 시즌 캐롯은 유독 잡음이 많았다. 개막 전부터 가입금 미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고, 시즌 중반에는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급여가 밀리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간신히 잔여 가입금 10억원을 납부하며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다.

전성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속상했을 거다. 코칭 스태프, 사무국 직원들도 급여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농구로서 보여주면 인수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급여가 밀렸음에도 다들 정말 열심히 해줬다. 특히 사무국 직원들은 사비를 사용해서 선수단을 지원해줬다.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시즌을 마친 캐롯은 두 달여의 휴가에 돌입한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전성현은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매진할 예정이다.

전성현은 “일단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아직도 이명 소리가 나는 상황이다. 휴식이 지금으로서는 내 몸에 최고의 힐링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고양/조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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