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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ON]4년 전 흑역사, 일본 "역사상 최강팀"이라며 '자신만만'

조아라유 0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후반 다나카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다나카.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일본이 스페인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 도하(카타르)=송정헌 기자

27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팬들에게 응원을 요청하는 나가토모.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

 

 

[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6강전을 앞둔 일본, 여전히 화제는 4년전이었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죽음의 조'인 E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대한민국에 앞서 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16강전을 치른다.

4년 전의 16강전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은 후반 3분 하라구치 겐키와 7분 이누이 다카시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일본 열도가 흥분했다.

그러나 절망의 엔딩이 기다리고 있었다. 벨기에의 반전이 후반 24분 시작됐다. 당시 손흥민의 동료였던 얀 베르통언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5분 뒤에는 미루앙 펠리이니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나세르 샤들리가 극장 역전골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때문일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8강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의 틈새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지만 거짓말처럼 8강까지 한 고개만 남았다.

36세의 베테랑인 나가토모 유토(FC도쿄)는 전장을 떠나는 장수처럼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결전을 하루 앞둔 4일 내셔널 컨벤션센터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기자회견에 모리야스 감독과 함께 참석해 "벨기에전 패전은 잊을 수 없다. 4년 동안 너무 힘겨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후 유럽 무대에 진출한 그는 인터 밀란과 갈라타사라이, 마르세유 등을 거쳐 지난해 FC도쿄로 돌아왔다.

나가토모는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전 경기 선발 출전 중이다. 그는 "이번 일본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전력이다. 개개인의 기량이 향상됐고, 단합도 최고로 잘된다. 모두가 열정적"이라며 "크로아티아를 꺾고 일본 축구에 새 역사를 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유독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사무라이는 전장에 오르기 전 칼을 깨끗이 닦고, 기술을 재정립한다. 하지만 두려움이 있으면 칼도, 기술도 쓰지 못한다. 축구에서 개개인의 기량과 전술도 중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면 이는 쓸모가 없다. 우리 팀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려면 용기있게 그라운드에 서야 한다. 사무라이처럼 싸워야 한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나가토모의 격정적인 발언에 모리야스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는 "4년 전과는 다르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기량도 향상됐다. 경험도 쌓였고, 벨기에전의 교훈도 있다"며 "힘겨웠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선수들이 독일과 스페인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내일 경기도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팀으로 경기를 할 것다. 경기를 지배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모리야스 감독은 "크로아티아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플레이가 영리하다.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그래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6강이다. 크로아티아를 꺾을 경우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달성할 수 있다.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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