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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⅔이닝 노히터…RYU 밀어낸 1480억 FA, 사이영상 클래스란 이런 것

주간관리자 0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

 

 

[OSEN=이후광 기자] 로비 레이(31·시애틀 매리너스)가 모처럼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레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1회는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마이크 트라웃을 볼넷, 루이스 렌기포를 사구로 각각 내보내며 2사 1, 2루 상황을 자초했다. 그러나 맥스 스태시를 공 3개로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부터 사이영상 클래스를 마음껏 뽐냈다. 2회와 3회를 나란히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치른 뒤 4회 단 공 6개로 다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그리고 7-0으로 앞선 5회 브랜든 마시-후안 라가레스-앤드류 벨라스케스를 만나 KKK 쇼를 선보이며 손쉽게 승리 요건을 갖췄다. 포심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후반부도 수월했다. 6회 트라웃의 3구 삼진을 비롯해 9구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7회에도 선두 맷 더피와 렌기포를 연달아 내야땅볼로 돌려보냈다.

첫 피안타는 8-0으로 리드한 7회 2사 후 나왔다. 스태시의 땅볼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뒤로 굴러갔는데 기록원이 이를 투수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기록했다. 그러나 레이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마시를 3구 헛스윙 삼진 처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투구수가 96개에 달한 레이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선두 라가레스의 3루타로 처한 무사 3루 위기서 벨라스케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레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8-1로 앞선 8회 무사 2루서 펜 머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2개. 시애틀 홈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레이를 향해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레이는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로 류현진을 밀어내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를 차지했던 그였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5년 1억1500만달러(약 1480억원)에 시애틀과 대형 FA 계약했다.

첫해 성적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기대와 달리 잦은 기복 속에 경기 전 기록이 1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쳐 있었다.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가 전부. 그러나 13일 보스턴전 7이닝 무실점의 기세를 이날 그대로 이으며 2경기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의 클래스를 뽐냈다. 작년 후반기를 연상케 하는 투구였다.

한편 시애틀은 선발투수의 완벽투와 활활 타오른 타선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8-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29승 36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30승 36패가 됐다. 전날 투타겸업의 진수를 선보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컨디션 관리 차 휴식했다.

 

기사제공 OSEN

이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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