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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배지환 발목 부상…'ML 도루왕 도전'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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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환 ⓒ 연합뉴스/USA투데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탄탄대로를 질주하던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잠시 멈춰 섰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치고 1루도 달려 나가는 과정에서 다리를 절뚝였다. 배지환은 타석에서 얼마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멈췄고, 더그아웃까지는 걸어 들어갔으나 9회 수비까지 나서진 못했다.

피츠버그 소식을 다루는 '피츠버그베이스볼나우'는 '배지환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뒤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배지환이 땅볼을 친 뒤에 그의 발목을 잡았다" 정도로만 부상을 설명했다.

배지환은 교체되자마자 피츠버그 의료진에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이 정밀 검진까지 다 마치면 7일 정확한 부상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로선 난감한 부상 소식을 수밖에 없다.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 육상부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 배지환은 이날도 1회말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은 뒤 2루를 훔치면서 시즌 도루 14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에스테우리 루이스(오클랜드, 13개)를 3위로 밀어내면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15개)에 1개차까지 따라붙었다.

도루왕 도전에 청신호가 들어오는 듯했으나 배지환은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배지환과 피츠버그 모두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라고 있겠지만, 가벼운 부상이더라도 발목은 주력과 직결되는 민감한 부위인 만큼 당분간은 공격적으로 베이스를 훔치는 배지환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쉘튼 감독의 머릿속은 더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시즌 개막과 함께 유격수이자 리드오프 오닐 크루즈가 왼쪽 다리 골절로 이탈했을 때 배지환은 크루즈의 대체자 1순위로 언급됐고 지금까지 그 몫을 해왔다. 크루즈에 이어 배지환마저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또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야 한다.

배지환은 처음으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31경기에서 타율 0.244(90타수 22안타), 출루율 0.306, 2홈런, 9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피츠버그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피츠버그가 올 시즌 팀 도루 45개로 독보적 1위를 질주한 결정적 원동력이 배지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쉘튼 감독은 배지환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에 큰 만족감을 표현하면서 올해 피츠버그가 나아갈 방향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일단은 병원 검진 결과가 긍정적이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한계를 모르고 질주하던 배지환이 개막 한 달여 만에 잠시 쉬어가게 됐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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