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일 오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한국인 빅리거 최초로 30도루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타임을 요청하는 모습.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戰 1안타 2도루
홈런 3개 보태면 ‘20-30’ 달성
NL 최우수선수 후보 5위 올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최초로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린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단일시즌 30도루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는 추신수가 2010년 기록한 22개였다.
김하성은 지난 8월 5일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3번째 도루로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날 4-0으로 앞선 4회 2사 3루에서도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도루를 총 31개로 늘렸다. 이번 시즌 3번째 한 경기 2도루다. 김하성의 이날 타격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시즌 타율은 0.275로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했다.
현재 홈런 17개를 때린 김하성은 남은 시즌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뛴 아시아 출신 타자 중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선수는 외야수 추신수(2009∼2010년·2013년)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021년)밖에 없다. 내야수 중엔 없다. 따라서 ‘20홈런-30도루’를 작성하면 아시아 최초가 된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도루는 물론 타율, 홈런, 득점(77개)에서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타점(52개)과 안타(126개) 등 나머지 타격 지표에서도 생애 최고 시즌이 예상된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빅리그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라는 편견을 깬 김하성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미국 현지 언론이 분석한 최우수선수(MVP) 예상에서 내셔널리그 전체 5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2021년 미국 진출 당시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70억 원)에 계약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데, 현지에선 김하성의 가치가 연평균 1500만∼2000만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기가 막 시작된 20대 후반의 나이임을 고려하면, 5년 기준, 총액 1억 달러(1320억 원) 정도의 연장 계약이 유력시된다.
기사제공 문화일보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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