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디가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란 국가대표팀의 하메드 하다디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23 FIBA 남자농구 월드컵 순위 결정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73-81로 패한 뒤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18cm의 장신 하다디는 이란 대표팀 골밑의 기둥으로 오랜 시간 활약해온 선수다. 2000년부터 대표팀에서 뛴 하다디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란을 지탱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 소속으로 NBA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하다디는 매우 익숙한 인물이다. 아시아에서는 통곡의 벽인 하다디는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도 여러 차례 좌절을 안긴 인물이다. 하다디의 전성기 시절 이란은 아시아의 강호로 군림했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리바운드왕, 블록슛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하다디 또한 대표팀 은퇴를 생각해야 할 시점이 왔다. 1985년생인 하다디는 불혹을 바라보는 노장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일 자체가 기적적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의 하다디는 지난 1월 말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수술에 들어갔다.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은 농구 선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부상 중 하나다. 하지만 마지막을 생각한 하다디는 복귀를 향해 구슬땀을 흘렸고, 결국 이란 대표팀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비록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승리 없이 전패로 퇴장하게 됐지만 노장 하다디는 평균 10.0점 6.3리바운드 3.5어시스트 1.5블록슛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된 레바논전에는 14점 8리바운드 3블록슛을 올렸다.
레바논전이 끝난 뒤 은퇴 의사를 밝힌 하다디는 "2000년부터 이란 대표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이제 23년이 지났다. 내가 국가대표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국과 팀원들, 이곳에 왔던 어린 선수들을 떠나게 돼 속상하기도 하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활을 도와준 의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계속 훈련하도록 옆에서 힘을 넣어주고 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줬다"며 고마움을 덧붙였다.
하다디와 함께 아시아 최강으로 도약했던 이란 대표팀은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함께 세대교체를 진행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 하다디는 어떤 조언을 남겼을까?
하다디는 "재능이 있지만 경험이 없고 인내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대표팀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어떤 선수는 발전했고, 어떤 선수는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하다디는 현재 중국 CBA의 쓰촨 블루 웨일즈 소속이다. 그가 과연 언제까지 프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까?
사진 = FIBA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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