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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레전드' 에게 찬사 받은 'V리그 산증인' …'41살 도전에 박수와 찬사'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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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곽경훈 기자] '정말 대단하다!'

 


 

 


GS칼텍스 정대영은 30일 오후 1시 30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펼쳐진 슈프림 촌부리(태국)와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1차전을 앞두고 혼자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여자부 최고령 정대영(41)은 2022~2023 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뒤 자유계약선수(FA)로 GS칼텍스와 1년 총액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비록 2007년부터 2014년까지 GS칼텍스에서 뛰어지만 은퇴를 앞둔 시점에 다시 새로운 팀에 합류한 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번 컵대회 출전을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었던 정대영은 이날 방송 중계를 위해서 경기장에 들어서는 '여자배구 레전드' 장소연과 우연하게 만났다.

두 사람은 약 5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장수연은 힘든 결정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정대영이 대견한 듯 여러차례 어깨를 두드려 주는 모습이 보였다. 정대영도 레전드 선배의 격려에 연신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평소에도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은 "경기 이외에도 둘 다 딸들이 있어서 엄마로써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공감대가 있다"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 2022~2023 시즌에도 장소연 해설위원에게 중계를 앞두고 직접 간식을 전달하는 모습도 보였다.




▲컵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정대영이 컨디션 유지를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장소연 해설위원에게 간신을 전달하는 정대영.

 



장소연은 여자배구의 레전드이자 1990면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여자배구계를 손에 넣었던 센터이다. 전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의 플레잉 코치이며 현 해설위원이다

장소연과 정대영은 1999년 현대건설에서 2년동안 한솥밥을 먹었고 대표팀에서도 함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에서도 약 2년간 함께 생활을 했다.

'V리그 산증인' 정대영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V-리그 여자부 첫 번째 경기인 2005년 2월 20일(일) 현대건설 vs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23득점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V-리그 여자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올렸다.

GS칼텍스 정대영은 첫 경기에서 웜업존에서 후배들이을 격려하고 교체되는 선수들에게 직접 수건으로 땀을 닦아주며 최고참의 역할에 충실했다.




▲GS칼텍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정대영



▲웜업존의 정대영의 교체 된 권민지의 땀을 직접 닦아 주고 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대영에 대해서 "일본 전지훈련에서 몸을 끌어올렸고 경기도 소화했다. 종아리 부상이 조금 있어서 오늘 경기는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본인 욕심이 있지만 되도록이면 출전을 안 시키려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GS칼텍스는 1일 오후 3시 30분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V리그 산증인' 정대연과 '배구 레전드' 장소연 해설위원이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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