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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그가 말하는 중국리그 그리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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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해볼 때까지 해보겠다.” 김연경이 우승을 향한 굳은 결의를 표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을 맺으며 중국리그에 발을 디뎠다.

 

그리고 지난 달 27일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랴오닝과의 맞대결에서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기록, 3-0 완승을 이끌며 팀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상하이가 우승의 감격을 맛본 건 무려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2001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침체기를 걸었다.

 

그러나 김연경 합류 이후 달라졌다. 개막 이후 쾌조의 8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그리고 김연경은 지난 5일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가 발표한 2017~2018 슈퍼리그 2라운드 MVP와 베스트7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상하이는 지난 10일 장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풀세트 끝에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담담했다.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 사실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비록 1차전에서 졌지만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하자는 분위기다. 해볼 때까지 해보겠다.”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까지 4번째 리그를 경험하고 있는 김연경이다. 2005년 V-리그 흥국생명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그가 느낀 중국리그는 어떨까. 그러자 그는 “중국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지만 신체조건도 좋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나라도 앞으로 좀 더 많은 걸 준비해야지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중국 내 배구 인프라에 대해 “브라질 올림픽 이후 중국 내 여자배구의 인기가 많이 올라왔다고 이야기 들었다. 상하이에서는 배구를 하는 학생 가운데 유망주들을 대표로 뽑아 시니어까지 육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리그는 짧은 휴식기를 가진 후 24일 플레이오프를 재개한다. 김연경은 “아직 리그가 남아있다. 남은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흥국생명에서 3차례(2005~2006, 2006~2007, 2008~2009)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연경은 이어 일본 (2010-2011), 터키(2014~2015, 2016~2017)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중국배구리그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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