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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양현종, 관건은 역동적인 투구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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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막강 선발잔의 기둥이었던 양현종(29)이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1일 NC와의 마산경기에서 선발등판했으나 2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성적은 1홈런 포함 7피안타 2볼넷 6실점(3자책)이었다. 1회말 2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이 2회초 5점을 지원했으나 2회말 4점을 내주고 그대로 강판했다. 

최근 3경기에서 12이닝만 소화했고 무려 19실점, 평균자책점이 12.00에 이른다. 4월까지만해도 무적의 투구를 했던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부진에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두 질주의 원동력이었던 막강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는 증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많은 안타를 내주고 제구력도 흔들렸다. 12이닝동안 27개의 안타를 맞았고 6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반면 탈삼진은 7개에 그쳤다. 완벽한 제구력에 특유의 힘있는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 자신감이 넘친 속전속결의 투구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7연승을 달렸던 양현종이 아니었다. 

기술적인 이유로 투구 밸런스를 잃었다 평가가 나오고 있다. 흔히들 투수들의 투구 동작에서 '볼을 때린다'는 표현이 있다. 몸을 최대한 끌고 나와 힘차게 볼을 던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양현종은 릴리스포인트가 뒤에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피드는 있지만 볼에 힘이 붙지 않고 많은 피안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흔들리고 있다. 체인지업이 바깥쪽 낮게 떨어지지 않고 밋밋하게 들어가는 장면들이 나오고 있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먹히지 않으면 슬라이더와 커브도 동시에 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은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밸런스를 되찾는 것이 회복의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관심은 이런 투구 밸런스가 무너진 이유에 있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지켜봐야한다. 작년 200이닝 투구와 WBC 출전으로 몸을 일찍 만든 후유증일 수도 있다. 베테랑인만큼 결국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양현종은 새도우 피칭으로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현종의 갑작스러운 부진은 팀에게도 큰 시름이다. 개막 이후 KIA는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양현종이 최근 3경기 모두 패하면서 '독주 모드'에 진입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무더위 승부에서 선발진의 힘을 유지해야 선두 유지가 가능하다. 김기태 감독이 양현종의 부진이 일시적이기를 바라는 절대적인 이유이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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