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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까지 속인 피르미누의 결정적 속임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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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말에 의하면, 리버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19일 파리생제르맹전 당일이 돼서야 다친 왼쪽 눈을 처음으로 떴다. 눈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태로 후반 교체출전한 그는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3-2 승리를 안기는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득점 장면은 완벽에 가까웠다.

2-2 동점 상황. 상대 페널티 박스 안 우측 대각선 지점으로 진입한 피르미누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 모션을 취했다. 마크맨 마르퀴뇨스와 옆에 있던 아드리앵 라비오는 다리를 뻗어 슈팅을 저지하려 했다. 파리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는 당연히 슈팅이 날아올 거로 예상하고 몸을 골문 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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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피르미누는 영리한 왼발 터치로 공을 우측으로 옮겼다. 마르퀴뇨스, 라비오, 베르나트 모두 이 동작에 속았다. 심지어 중계 카메라맨까지 속았다.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피르미누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득점 순간 안필드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부상을 당한 한쪽 눈을 가리는 피르미누의 세리머니에 홈팬들은 더 열광했다. 클롭 감독 또한 터치라인에서 방방 뛰었다. 피르미누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이자 파리생제르맹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반면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는 그대로 리버풀의 3-2 승리로 끝났다. 사실은 네이마르, 음바페, 모하메드 살라가 아니라 피르미누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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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SPOTV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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