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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이제 원톱 즐긴다!" 변신 대성공, 살라-케인 이어 'EPL 3위 대기록'까지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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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다트 세리머니를 선보인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폭풍활약을 펼치며 최고 선수에게 주는 'Man of the match(mom)'를 차지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현지 매체들과 레전드의 극찬도 이끌어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9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총 82분을 뛰면서 슈팅 3개를 날렸고, 키패스 4회, 패스성공률 85% 등을 기록하며 다양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3회와 태클 1회도 성공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팬들이 선정한 MOM에도 뽑혔다. 팬들의 59% 지지를 받았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침착한 플레이와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토트넘은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가져왔고, 왼쪽 측면에 있던 히샬리송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을 향해 수비수 2명이 달려들었지만,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옆으로 빼서 이들을 제쳐냈다. 이어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 대표팀 출신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손흥민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궤적이 워낙 좋아 손을 쓸 수 없었다.

손흥민은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다. 이어 폭풍질주한 뒤 무릎으로 그라운드를 쓸어내는 멋진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손흥민은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데 주력했다. 전반 40분 팀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 후반 7분 히샬리송에게 좋은 패스를 건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9분에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장면이 벌어졌다. 토트넘이 또 한 번 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뺏어왔다. 이어 손흥민은 첫 번째 골을 넣었던 자리와 비슷한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았다. 이번에는 슛이 아닌 패스를 택했다. 손흥민은 옆으로 들어오던 제임스 매디슨을 보고 패스를 흘렸고, 매디슨도 정확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다트를 던지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사진=토트넘 SNS

 

 

결국 토트넘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개막 9경기 7승 2무(승점 23)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선두 자리도 탈환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 맨시티(2위), 아스널(3위·이상 승점 21)을 제치고 초반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을 폭풍칭찬했다. 영국 지역지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초반에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화려한 마무리로 토트넘의 리드를 이끌었다"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서 삶을 즐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평점 10점 만점에 높은 9점을 주었다.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도 칭찬을 보냈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축구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수비수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을 통해 "우리는 최고의 선수(손흥민)를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보고 있다. 정말 놀라운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9를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도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8.9였다. 세 곳 모두 손흥민의 평점이 가장 높았다.

이날 한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도 이어갔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 중이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시티·9골)의 뒤를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유니폼. /사진=토트넘 SNS

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로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스포츠탈장, 안와골절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 10골을 넣었다. 제몫을 해냈지만, 득점왕 시절과 비교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시즌 만에 다시 한 번 최고 골잡이에 도전한다.

여기에 손흥민은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10호골을 기록하며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 잉글랜드 골잡이 에밀 헤스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26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상승세는 매서울 정도다. 지난 9월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몰아쳤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손흥민은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태극마크 유니폼을 입고서도 폭풍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지난 17일에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려 6-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한 뒤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경기장에 들어서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큰 응원이 있었고, 최고의 퍼포먼스와 결과가 있었던 밤이었다"며 "더 많은 것을 원한다. 많이 사랑한다"며 승리의 기쁨과 함께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통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만 공식전 50골을 터뜨렸다. 축구전문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4월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50번째 골을 넣었다"며 "이 기간 살라(안필드), 해리 케인(홋스퍼 스타디움) 다음으로 단일 경기장 통산 최다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살라는 65골, 케인은 62골을 넣었다.



손흥민(오른쪽 등번호 7번)의 결승골 순간.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을 꼭 안아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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