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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변할 건 없다" 김연경, 생애 첫 FA에 '담담'... V리그는 관심 폭발

조아라유 0

김연경./사진=한국배구연맹

 

 

 

생애 첫 FA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김연경(34·흥국생명) 본인은 담담하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3라운드 경기 직후 FA와 관련한 질문에 "많은 분들이 내 FA에 관심과 기대를 해주시는데 사실 크게 변할 건 없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고 팀을 옮기는 것 외에는 달라질 것이 없어 큰 기대는 없다. 올 시즌을 잘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2022~2023시즌 종료 시점으로 무려 18년 만의 FA다. 2005~2006시즌 흥국생명을 통해 데뷔한 김연경은 2009~2010시즌부터 임대 신분으로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리그에 도전했다. 지난 2020~2021시즌에는 2010년 KOVO컵 대회 이후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을 치른 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규리그 전체 경기 40% 이상 출전하면 1시즌을 뛴 것으로 간주하고 고졸 선수의 경우 6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이 주어진다. 김연경은 이번이 V리그 6번째 시즌으로 앞으로 2경기만 더 뛰게 되면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보통 FA라면 꿈꿀 수 있는 연봉 대박도 불가능하기에 "자유로워지고 내가 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큰 기대가 없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것도 이해된다. 올해 김연경의 연봉은 총액 7억 원(연봉 4억 5000만 원+옵션 2억 5000만 원)으로 이미 받을 수 있는 최대치를 받고 있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23억 원(연봉 18억 원+옵션 5억 원)으로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샐러리캡 25%에 해당하는 4억 5000만 원, 옵션캡 50%에 준하는 2억 5000만 원을 합쳐 최대 7억 원이다.

담담한 선수와 달리 V리그 여자부 팀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경은 어느 팀을 가더라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도 득점 7위(228), 공격 성공률 2위(44.81%), 오픈 공격 성공률 3위(43.88%), 시간차 공격 성공률 3위(53.42%) 등 여전히 외국인 선수급 성적을 내고 있다. 그뿐 아니라 특유의 승부욕과 책임감으로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리더로서 품격도,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티켓파워도 갖췄다. 최고액이 얼마로 정해지든 데려올 수 있으면 데려와야 하는 선수다.

그러나 김연경은 말을 아끼고 현재에 집중하려 한다. 그는 "선두를 쫓아가는 입장이지만, 1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가 많진 않다. 3점을 딸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가져오고, 지더라도 1점을 따려는 등 우리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연경(가운데)./사진=한국배구연맹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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