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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 질주, '괴물' 사사키가 "난공불락"이라고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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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치바롯데 마린스 '괴물' 사사키 로키는 올해 일본프로야구의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최고 164km의 빠른 볼과 150km에 달하는 포크볼을 앞세운 압도적인 피칭이 뒷받침이 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난공불락'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사사키는 지난달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무려 19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28년 만의 16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일본 야구계의 역사에 획을 그었다.

그 누구도 최고 164km의 직구와 150km에 이르는 포크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과만큼 과정도 최고였다. 사사키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경기에서 무려 1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비공인 세계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고평가받는 이유는 이러한 투구가 단 1회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퍼퍽트게임을 완성한 뒤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8이닝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또다시 퍼펙트투구를 펼쳤다. 당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퍼펙트게임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7이닝 연속 퍼펙트행진은 '압권'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했다.

'히트 상품'답게 올 시즌 성적은 엄청나다. 사사키는 올해 9경기에 출전해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마크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 중이다. 6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은 무려 94개를 마크 중이다. 사사키는 평균자책점과 승률, 다승, 탈삼진, 퀄리티스타트에서 모두 1위를 질주 중이다.

사사키의 투구 패턴은 꽤 단조로운 편이다. 직구와 포크볼의 배합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 하지만 사사키의 공은 알고도 못 치는 볼에 속한다. 올해 등판을 바탕으로 본 직구의 평균 구속은 157.7km(3월 27일 라쿠텐전)~161.1km(5월 20일 소프트뱅크전)이며, 포크볼의 최고 헛스윙률은 60%(5월 27일 한신전)에 이른다. 피안타율은 0.159에 불과하다.

경험을 쌓을수록 노련미도 생기는 중이다. 패스트볼 제구에 난항을 겪는 날에는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의 방망이를 이끌어내고, 포크볼이 좋지 않은 날에는 엄청난 구위와 구속을 갖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적장들도 사사키의 경기 운영 능력에 혀를 해두를 정도다.

사사키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피홈런이 단 1개도 없다는 점이다. 사사키는 양대리그를 포함해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이토 히로미(59⅓이닝, 니혼햄)와 함께 유이하게 피홈런을 내주지 않고 있다.

61이닝 동안 220명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피안타는 33개를 허용했으나, 피홈런은 아직까지 없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등급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며 "난공불락의 164km 투수"라고 사사키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일주일 간격의 등판을 이어가고 있는 사사키는 오는 6월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갖는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사진 = AFPBBNEWS]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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