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신고식 제대로 치렀다” 고희진 감독, 이숙자 코치를 데려온 이유는?

주간관리자 0

[OSEN=조은정 기자]드래프트에 앞서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과 명 세터 출신 이숙자 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4.28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부임하자마자 홍역을 치른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이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8일 서울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KOVO 여자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난 시즌 함께했던 옐레나 대신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엘리자벳을 지명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득점 5위(672), 공격성공률 5위(39.44%)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득점 6위(598), 공격성공률 4위(41.45%)를 기록한 엘리자벳을 선택했다.

“엘리자벳은 지난해 전체 1순위 선수다”라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우리는 전체 1순위 선수를 뽑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도 모두 좋아했다. 지난 시즌 신생팀에서 뛰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 서브, 블로킹을 모두 해내면서 팀원들을 이끌어가는 화이팅과 리더십까지 보여줬다. 때리기 힘든 공이 많이 올라갔지만 짜증내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했는데 그런 점을 좋게 봤다. 우리 선수들과 합이 잘 맞을 것 같고 장점이 확실한 선수라 우리 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엘리자벳을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팀을 이끌었던 고희진 감독은 재계약이 불발됐고 같은 대전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손길을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트럭시위를 하며 반발했고 고희진 감독은 트럭시위를 주도한 팬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다.

“신고식을 제대로 치르고 왔다”라며 웃은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을 만나보니 기대가 많이 된다. 선수들도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선수들과 더 높은 곳에 올라가서 경기를 해보고 싶다. 나도 성적을 못낸 감독의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 선수들과 함께 탈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구단에서도 믿어주고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구단,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번 시즌을 끝내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희진 감독은 이제 막 팀에 합류해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 “월화수 3일 동안 운동을 같이했다”라고 말한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한다. 선수들이 함께 도와주려고 해서 너무 고맙다. 선수와 감독의 관계보다는 사람대사람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감독으로서 지시한느 것에도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다”라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감독에 취임하며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이숙자 코치를 영입한 고희진 감독은 “여자배구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면서 우리 코치진에 힘이  될 사람이 누구인가 고민을 많이했다. 이숙자 코치가 눈에 들어왔고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비전을 제시했다. 그렇게 이숙자 코치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이숙자 코치를 영입한 배경을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5~7월 개최되는 2022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5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이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로 뽑히는 것은 개인의 영광이다. 나라에서 부른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다음 대표팀 소집 때는 세자르 감독과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라며 뼈있는 농담과 함께 웃었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 새글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