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마운드에서 뜻밖에도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팀에 일격을 허용했다. 타격에서 만회를 했지만 반성의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오클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승률 0.200(5승 20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31일 시즌 개막전에서도 오타니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오클랜드를 처리한 바 있다.
첫 3이닝 동안 오타니는 오클랜드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첫 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이후로도 거칠 것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3회까지 9타자를 상대로 한 명도 1루 베이스에 내보내지 않았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4회 초 선두타자 루이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도루와 폭투로 주자는 순식간에 3루로 갔고, 흔들린 오타니는 볼넷에 이어 3번 브렌트 루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주자가 사라진 상황에서도 오타니는 제이스 피터슨에게 다시 사구를 내줬고, 셰이 랭글리어스에게도 2점 홈런을 맞으면서 5점의 리드를 다 까먹었다. 오타니는 이후로도 2루타와 볼넷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서 3회 2루타를 치고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해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투타니'가 내준 점수를 '타타니'가 그대로 갚아줬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예열한 그는 3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브랜든 드루리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오타니는 6회 타석에서도 3루타로 살아나간 뒤 다음 타자 앤서니 렌던의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해 스코어 격차를 벌렸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5실점, 타석에서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1루타와 2루타, 3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전 경기에서 1실점 이하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7월 23일 애틀랜타전(6⅓이닝 6실점) 이후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럼에도 본인을 포함한 타선의 지원 속에 팀이 8-7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오타니는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그는 4회 빅이닝 허용에 대해 "이닝 첫 사구(루이즈) 때문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았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이어 "5점을 지원받고 바로 5점을 내줘서 죄송한 마음은 있었지만, 타선의 일원이었기에 다시 경기를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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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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