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스미스? 구속 좋지만 안우진이 더 훌륭한 투수"
인터뷰하는 홍원기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3.15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키움 히어로즈의 2023 KBO리그 개막전을 '직관'한다.
초중고 동창인 '절친' 홍원기 감독과 개막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안우진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박찬호 (해설)위원이 시범 경기 때 안우진 투구를 흡족하게 보고는 '한국 야구 미래가 밝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국 날짜까지 미루고 오늘 뜻깊은 개막전에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며 "박세리, 박태환도 모시고 온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 12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삼진은 14개 잡았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와 '파이어볼러 대결'이 성사됐다.
홍 감독도 "스미스는 구속도 좋고 훌륭한 투수"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안우진이 더 훌륭하다"고 웃으며 견제구를 던졌다.
최근 안우진이 수직 무브먼트가 10㎝ 올랐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숫자는 숫자일 뿐"이라며 "설사 15㎝가 오르더라도 제구가 안 되거나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투타 겸업 김건희,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승원 등 신인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려는 배려다.
홍 감독은 "오늘 개막전이 굉장히 설레고 야구하면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개막전 분위기를 알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꿈, 목표가 새롭게 생길 것 같아서 엔트리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십 년째 하는 저도 매년 설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씩 웃었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홍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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