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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엇박자…반복되는 두산의 패배공식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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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끊임없이 나가는데, 결정적인 상황 때만 되면 홈을 밟는 주자가 없다. 올 시즌 두산의 고질적인 약점, 타선의 응집력 저하다. 

지난 16∼17일 잠실 NC전 2패는 상당히 뼈아프다. 니퍼트와 장원준을 내고 무너졌다. 패배의 직접적 원인은 바닥을 친 득점생산력이다. 16일은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0안타 3볼넷을 얻고도 1점을 뽑았다. 17일도 7안타 1볼넷을 얻고 1점을 냈다. 장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양상은 똑같았다. 4연승 후 3위 NC를 만나 게임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는 절호의 시기였지만, 살리지 못했다.

올해 두산은 타선침체로 고전하는 느낌이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꼭 그렇지 만도 않다. 17일 현재 팀타율 0.282(1352타수 381안타)로 3위다. 2위 롯데(0.282)와 ‘모’차이다. 안타수도 2위, 홈런(36개)도 4위, 타점(195개)도 2위다. 팀OPS(출루율+장타율)조차 0.776으로 공동 1위에 이른다.

문제는 공격의 효율성이다. 득점권 타율이 0.270으로 8위까지 내려간다. SK와 비교하면 극명하다. SK는 39경기에서 259개의 잔루를 기록했지만, 204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한경기 적은 38경기에서 잔루가 332개에 이른다. 73개나 많다. 그런데 득점은 204점으로 SK와 같은 공동 1위다.

득점량으로만 보면 리그 정상급이지만, 기회 대비 결과를 놓고보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두산은 만루타석만 75회로 압도적 리그 1위고, 단타 하나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득점권 타석도 469회로 1위다. 결국 끊임없이 주자가 나가 기회를 만들었지만, 효율성에서는 SK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타선의 효율성과 응집성은 사실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난제다. 초구, 2구로 적극적 승부를 하려하면 상대 벤치도 그냥 지켜볼 리 없다. 최대한 유인구로 방망이를 이끌어내려할 터다. 또 웨이팅 전략도 마뜩지 않다. 넓어진 S존으로 인해 투수에게 유리해진 리그가 됐다. 작전으로 쥐어짜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결국 상황에 맞춰 타자 개개인의 감과 기량에 맞춰 대응해야하는데, 이 부분이 감독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득점권 엇박자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디펜딩챔피언은 올해 수모를 당할지도 모른다. 빈공에 시달려도 또 하루 폭발하면 팀타율은 다시 상위권이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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