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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해선 안될' 내년 FA 투수 랭킹 1위, '커쇼급 대우'도 가능

조아라유 0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는 내년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발투수가 될 전망이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번 겨울 FA 시장이 역대 가장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FA 시장서도 상상 초월의 '돈 잔치'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다. 오타니는 누가 뭐래도 내년 FA 랭킹 1위다. 지금까지 FA 시장에서 오타니처럼 투타 겸업을 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시장 가치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매겨질 지 벌써부터 전문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스포츠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4일(한국시각) '2023~24 오프시즌 톱25 프리에이전트에 대한 때이른 점검'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오타니를 1위에 올려 놓았다.

매체는 '오타니는 타자와 투수로 각각 1억달러를 상회하는 계약이 가능한 선수다. 투타 묶음으로 장기계약을 하면 총액이 얼마나 될 지 흥미롭다'면서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가 똑같이 4333만달러의 AAV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데, 오타니가 5000만달러를 넘긴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했다.

AAV가 최소 5000만달러라고 하니 9년 계약이면 4억5000만달러, 10년이면 5억달러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가 23일 전한 바에 따르면 에이전트 9명 가운데 5명이 총액 5억달러를 점쳤다.

하지만 오타니 못지 않게 각광받을 투수가 한 명 있다. 바로 LA 다저스 에이스로 떠오른 멕시코 출신 좌완 훌리오 유리아스다.

블리처리포트의 내년 FA 순위에서 유리아스는 오타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소 의외이나 한편으론 수긍이 간다. 이 매체는 '워커 뷸러가 토미존 서저리 후 재활 중이고, 클레이튼 커쇼는 명예의 전당 커리어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FA가 되기 전 장기계약으로 묶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내년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투수라고 봐야 한다. 26세의 나이와 정상급 투수의 치솟는 가격을 감안하면 총액 2억달러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는 투타 합계지만, 투수로는 유리아스가 1위다.

유리아스는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투수다. 류현진이 다저스 시절 잘 나갈 때 유망주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유리아스는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난 직후인 2020년 단축 시즌서 첫 풀타임 선발을 맡았다. 그해 11경기(선발 10경기)에서 55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다.

그리고 2021년 32경기에서 185⅔이닝을 투구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일취월장했다. '한 시즌 반짝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시작한 올시즌, 그는 풀타임 175이닝을 던져 17승7패, 평균자책점 2.16, 166탈삼진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정도면 에이스 기량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압도적인 힘의 피칭이 아닌 정교하고 다양한 볼배합과 컨트롤로 승부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과도 비슷해 보인다. 이닝이터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6이닝 정도를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선발투수면 어느 팀이든 1선발로 손색없다. MLB.com은 지금 시즌이 시작되면 개막전 선발은 유리아스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아직 제이콥 디그롬,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와 같은 경력과 포스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내년 시즌 활약상에 따라 위상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 FA 직전 좀처럼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 다저스가 유리아스에겐 커쇼급 대우를 해줄 수도 있다. 커쇼는 생애 첫 FA 자격을 앞둔 2014년 1월 7년 2억1000만달러에 장기계약한 바 있다.

다만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 FA 시장에 나갈 공산이 더 커 보인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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