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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아스널, 맨시티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

조아라유 0

7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단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고 막판 미끄러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줬던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시티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지난 시즌 맨시티가 리그와 FA컵을 모두 우승해 리그 2위였던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양 팀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모두 사용했다. 맨시티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과 이적생 마테오 코바치치 등에 이어 부상 회복을 이유로 프리시즌 경기에 뛰지 않았던 케빈 더 브라위너까지 후반전에 투입됐다.



7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은 프리시즌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게 된 가브리엘 제수스를 대신해 새로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에 세우고, 또 다른 이적 자원 데클란 라이스, 율리엔 팀버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두 팀은 전반전 동안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골은 후반전에 터져나왔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디 브라위너가 머리로 내준 공을 콜 파머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1-0 리드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1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왼발슛이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경기 균형은 다시 1-1로 맞춰졌다.

결국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돌입한 가운데 아스널은 4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맨시티는 1번 키커 더 브라위너가 골대를 맞췄고, 로드리가 찬 공은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스널의 우승이 확정됐다.

정상에 오른 아스널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뮤니티실드를 들어올렸고,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5회)에 이어 최다 우승 부문 2위에 올랐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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