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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 지고 변준형 뜨더니 이제는 ‘플래시 썬’의 시대…10년 만에 MVP 되찾나?

조아라유 0

‘플래시 썬’ 김선형이 10년 만에 MVP를 되찾을 수 있을까.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막바지에 다다른 현시점에서 MVP 레이스 선두에 선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올 시즌 MVP 레이스에서 오랜 시간 선두에 선 건 바로 전성현이었다. 전력 누수가 심각했던 고양 캐롯을 중상위권으로 이끌며 온갖 3점슛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은 그였다.



‘플래시 썬’ 김선형이 10년 만에 MVP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KBL 제공

 

 

그러나 압도적이었던 전반기 이후 후반기부터 서서히 존재감을 잃은 전성현이다. 불확실한 구단 사정,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의 경기력 역시 점점 하락했다.

전성현이 주춤한 틈을 타 MVP 레이스 선두에 선 주인공은 변준형이었다. 워낙 전력 자체가 화려한 안양 KGC이기에 누군가 돋보인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변준형만큼은 달랐다. 전성현처럼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한 건 아니지만 클러치 상황을 지배했고 동료를 확실히 살리는 패스까지 뽐내며 단숨에 강력한 MVP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5라운드부터 또 다른 주인공이 MVP 레이스 선두권에 진입했다. 최준용의 부상 공백이 길어짐에도 서울 SK를 기복 없이 이끈 김선형이 서서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

김선형은 4라운드부터 점점 괴력을 과시했다. 전성현, 변준형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지만 결국 천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5라운드에는 잭팟을 터뜨렸다. 9경기 동안 평균 33분 10초 출전, 16.9점 2.4리바운드 8.3어시스트 1.8스틸로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기세를 탄 김선형은 6라운드에는 더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경기 출전, 평균 32분 17초 동안 27.5점 3.0리바운드 8.0어시스트 1.5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최준용과 최성원이 동시에 이탈한 상황에도 SK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MVP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여러 조건 중 김선형이 갖지 못한 건 팀 성적뿐이다. 그마저도 4위로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니다. 국내선수 평균 득점 3위(16.1점), 어시스트 전체 1위(6.5개)는 물론 PER(선수효율성지수) 역시 23.0으로 국내 1위다. 여기에 팀 에이스로서 클러치 상황을 스스로 마무리하며 코트 위에서 증명한 임팩트 등 부족함이 없다.

만약 김선형이 2022-23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다면 2012-13시즌 프로 2년차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KBL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가 된다. 20대 중반에 얻은 영광을 30대 중반이 되어 되찾는 스토리가 쓰인다.

6라운드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즉 김선형이 자신이 왜 MVP가 되어야 하는지 증명할 기회 역시 많이 남아 있다는 것과 같다. 개인 퍼포먼스는 지금도 충분하다. 현재로선 SK를 3위 이내로 이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전성현, 변준형 등 MVP 경쟁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 역시 필요하다.

한편 김선형은 오는 12일 변준형의 KGC, 22일 전성현의 캐롯과 맞대결을 치른다. 이 두 경기는 10년 만에 MVP 탈환을 위한 임팩트를 줄 기회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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