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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4호 해트트릭→BBC '베스트 11' 선정… 함께 역사 쓴 홀란+퍼거슨도 포함

조아라유 0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BBC 선정 금주의 팀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에반 퍼거슨과 엘링 홀란도 함께 뽑혔다.

영국 매체 ‘BBC’는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해 금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베스트 11 중 왼쪽 공격수로 배치됐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4라운드 경기에서 번리를 만나 5-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한 경기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4-2-3-1 전형을 준비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배치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득점원보다 조력자로 변신하며 득점이 없는 상황이었다. 슈팅보다는 패스에 집중했고, 주장답게 이기적인 모습보다 이타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부진이 계속되며 변화가 필요했다. 토트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기용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후 패스를 받았다.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속이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 특유의 정확한 슈팅 능력이 돋보였다. 후반 20분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방에서 포로가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보냈다. 손흥민이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잡아놓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리며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들이 손흥민을 향해 좋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10점 만점의 10점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첫 골은 아름다웠다. 두 번째 골은 침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완벽하게 작용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9.6점을 부여했다. ‘풋몹’도 9.6점을 매겼다.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가 새로운 주장을 찾았다. 토트넘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이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팀을 이끌 사람이 필요했다.

토트넘의 새 주장은 손흥민이다. 토트넘 감독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해 존경을 받는다"라며 손흥민 주장 임명에 대해서 말했다.



 



영국 매체도 놀랐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 주장 선임은 토트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요리스와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준 것은 토트넘이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또 그는 현재 토트넘 최장기 1군 선수이자 구단 내 가장 핫한 스타’라면서도 ‘사실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의아함을 가지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유는 리더십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구단에서 존경받는 선수이지만 토트넘 리더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팀의 연장자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31세인 그가 그동안 토트넘의 리더 그룹의 일부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팀 내에서 입지가 좋은 것과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약간 다르다. ‘풋볼 런던’은 ‘요리스, 케인, 에릭 다이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리더 그룹에 속해있었다. 그래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임명될 때 클럽 안팎에서 놀라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경기 후 행동도 조명했다. 매체는 '마지막 호루라기 소리가 난 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팀 동료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찾아가 포옹했다. 팀원 모두와 몇 마디를 나눴다. 선수단과 일상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클럽 내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손흥민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에선 주장으로서 팀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다. 개인 통산 EPL 네 번째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팀원들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자랑스럽다.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모든 분의 큰 응원에 감사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해트트릭’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피터 스미스는 “손흥민의 원더풀한 마무리였다. 최전방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클린턴 모리스는 “엄청난 마무리 능력. 환상적이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해트트릭으로 EPL 통산 106골을 기록하며 EPL 통산 득점 30위로 올랐다. 이날 동점골로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와 104골로 동률을 이뤘다. 이내 두 골을 추가하며 토트넘 선배 대런 벤트와 공동 30위에 안착했다.



 



이날 손흥민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아니었다. 토트넘 경기와 같은 시간에 진행된 맨체스터 시티와 풀럼의 경기가 열렸다. 맨시티가 풀럼을 5-1로 눌렀는데 엘링 홀란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홀란은 후반 13분, 후반 25분, 후반 추가 시간 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홀란은 리그 6호골을 기록,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소파스코어’는 홀란에게 평점 9.6점을 매겼다.



 



홀란이 끝이 아니었다. 앞선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가 끝난 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브라이튼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이 나왔다.

브라이튼을 승리로 이끈 것은 에반 퍼거슨이었다. 퍼거슨은 전반 27분, 후반 20분, 후반 25분 연이어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퍼거슨을 평점 9.7로 평가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하루에 3명의 해트트릭 달성자가 나온 것은 지난 1995년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에 이어 2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선수 모두 BBC 선정 ‘금주의 팀’에 포함됐다. 또한 손흥민의 팀 동료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함께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토트넘, 트위터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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