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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맏형 손완호 "올림픽 메달 따고 물러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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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맏형 손완호 "올림픽 메달 따고 물러나야죠"

"올해 느낌 좋아"…전영오픈서 한국 남자단식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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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올해 출발을 잘했어요."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맏형 손완호(31·인천국제공항)는 지난 1월 국제대회 2019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9년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홍콩 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잡은 상승세를 잘 이어나갔다.

6일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출격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손완호는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했다. 올해는 올림픽을 목표로 두고 달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 13년 차 손완호에게 도쿄 올림픽은 가장 뜻깊은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완호는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덤덤히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5위인 손완호는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바라본다.

그는 "어려서 올림픽에 나갔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태극마크를 내려놓기 전까지 이뤄야 할 사명이기도 하다.

손완호는 "단식에서 올림픽 메달이 나온 지 오래됐다. 특히 남자단식은 메달이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올림픽 메달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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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은 전통적으로 복식 강국이다. 단식 금메달은 여자단식 방수현의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이 유일하다. 남자단식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손승모의 은메달이다.

현재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 강국 이미지도 많이 쇠퇴했다. 급격한 세대교체 속에서 일본과 중국에 복식 주도권을 많이 내줬다.

손완호는 대표팀의 최고 연장자로서 한국 배드민턴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는 "한국 배드민턴은 침체해 있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올려놓아야 한다. 올려놓고 대표팀에서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평소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요즘 손완호는 후배들에게 '선수 생활'에 관한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

손완호는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라며 "최근 선수촌에 불미스러운 일도 많아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선수촌에 계시는 분들께 인사 잘하고 숙소도 잘 정리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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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손완호는 자신도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그는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며 "수비는 세게 무대에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공격력이 몇 년 간 계속 숙제다. 공격을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윙이 크지 않아서 끝낼 기회에 못 끝내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 아쉽다는 설명이다.

손완호는 "지금 스윙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스매시 코스나 강약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손완호는 2019년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전영오픈에 나선다. 앞서 우승한 말레이시아 마스터스보다 규모와 전통이 훨씬 큰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완호는 올해 한국 최초 전영오픈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메이저 대회로는 올해 첫 대회다.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는 누구나 우승을 바랄 것"이라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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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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