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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받은 프리먼, 사실 숨긴 에이전트 해고..."ATL 조건이 더 좋았다"

주간관리자 0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지난 25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애틀랜타 3루코치 론 워싱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에이전트를 해고했다.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먼이 지난 오프시즌 자신을 대리해 FA 협상을 진행한 에이전시 엑셀스포츠매니지먼트를 해고했다'며 '해당 에이전시의 수장인 케이시 클로스가 지난 겨울 브레이브스, 다저스와 협상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먼은 MLB.com에 "지난 주 나와 내 가족은 애틀랜타에서 매우 감격적인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의 오랜 에이전트인 엑셀과 몇 가지 이슈를 놓고 얘기를 하고 있다. 나의 에이전트는 지금 유동적인 상태다. 필요하면 곧 업데이트된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는 이날 프리먼의 에이전시측에 '더이상 해당 선수와 접촉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ESPN은 전했다. 에이전트를 사실상 해고했다는 얘기다.

프리먼은 지난 겨울 6년 1억62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25일 이적 후 처음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해 취재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친정팀 애틀랜타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프리먼은 2007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12년, 마이너리그까지 포함해 15년을 애틀랜타에 몸담았다. 고향은 캘리포니아주 빌라파크지만, 선수로 성공해 가정을 꾸리고 삶의 터전을 마련한 애틀랜타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애틀랜타의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트 클로스가 프리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게 이번 해고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지난해 말 락아웃 직전 프리먼에 5년 1억35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거부당했다. 락아웃 해제 후 클로스는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애틀랜타 구단 협상 책임자인 알렉스 앤스폴로스를 만나 두 가지 조건을 요구했는데, 이에 애틀랜타는 5년 1억4000만달러로 조건을 높였다. 클로스는 요구 수준과 차이가 있어 거부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직후 클로스와 앤스폴로스가 협상에서 어떤 제안도 없었다고 합의하고 창구를 닫아버렸다는 점이다. 재협상 여지가 남아 있음에도 압박용으로 내놓은 데드라인을 실제로 적용한 것이다. 이에 애틀랜타는 프리먼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1루수 맷 올슨을 영입한 뒤 8년 1억6800만달러에 계약했다. 결국 프리먼는 협상 과정에 끼어들 틈도 없이 정확한 내용도 전달받지 못한 채 애틀랜타와 결별할 수 밖에 없었다.

ESPN은 당시 상황에 대해 '충격을 받은 프리먼은 애틀랜타의 친한 동료들에게 협상 과정을 털어놓으면서 에이전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프리먼이 다저스와 맺은 계약은 애틀랜타가 수정 제안한 것보다 조건이 좋지 않다. 평균 연봉에서 100만달러 적은데다, 추후지급이 5700만달러나 되고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주세를 감안하면 실수령 연봉은 더 줄어든다. 결국 돈 문제와 결부된 클로스의 일방적 협상 진행이 해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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