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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철벽마운드 구축” 포수 유강남의 제1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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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강한 투수진을 이끄는 포수가 되고 싶어요."

LG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투수진이 탄탄했다. 5명의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 한 차례를 돌면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15일 불펜에서 5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뒷문도 꽤 탄탄했다.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LG가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렸다.

투수의 활약도 좋았지만, '명품 조연' 포수 유강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유강남은 지난 3년 동안 100경기 이상 1군 경기에 출장하면서 조금씩 한 팀의 주전 포수로 손색없이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17홈런을 기록하면서 타자로서도 제 몫을 했던 그는 현재 16경기에서 타율 3할5푼8리 4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포수와 타자 두 가지 모두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유강남은 무엇보다 '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경기를 마치고서도 유강남은 "최근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끌고 버틴 가운데 타격이 터져서 이기는 경기가 나왔다. 오늘도 그런 내용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임)찬규가 잘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어느덧 노련미도 갖췄다. 이날 임찬규는 3회 실점 후 급격하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볼넷을 연이어 허용해 밀어내기로 2실점을 했다. 그러나 간신히 위기를 넘긴 뒤 안정을 되찾았고, 결국 6이닝 3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강남은 "포인트 한 개를 이야기해줬는데 찬규가 잘 해줬다"라며 "어깨가 빠지는 모습이 보여서 이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막바지 유강남은 새로운 시즌 목표로 "강한 투수진을 이끄는 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이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투수가 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놓은 답이었다. 현재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4.07로 전제 2위다. 지금까지는 유강남의 목표대로 흘러가고 있다.

유강남은 "사실 별달리 준비한 것은 없다. 지난해 우리 팀이 평균자책점 1위였던 만큼, 내가 주문할 것은 없었다. 다만 매일 매일 어떻게 했고,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투수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렇게 대화를 하면 더 좋은 투수진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오늘은 중간에서 실점이 나온 것이 아쉽다. 투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투수들이 사인에 맞게 정확하게 던져주고 있다. 내 덕이라기보다는 투수들이 잘 던져준 부분이 크다"고 공을 돌렸다.

아울러 그는 "이제 1군 4년 차다. 매년 경험한 것이 내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느낀 부분도 많고, 취약하고 생각 부분도 많다"라며 "지난해 선발은 안정적으로 돌아갔고 중간 중간 불펜진에서 가끔 흔들렸다. 올해에는 좀 더 불펜을 좀 더 견고하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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