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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7일 일본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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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에 승리해야 진출…'16강 확정' 전북, 조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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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데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수원 삼성이 17일 일본에서 K리그 명문 구단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수원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현재 2승 1무 2패(승점 7)로 가시마(2승 3무·승점 9)에 이어 H조 2위를 달리고 있다. 

16강은 각 조 2위까지 올라가는데, 수원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위 시드니FC(호주)가 1승 2무 2패(승점 5)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가시마를 반드시 잡아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시드니가 홈에서 최하위 상하이 선화(중국)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가시마와 비긴다면 16강은 사실상 어렵다. 시드니가 상하이를 꺾어 승점이 같아지는데 이 경우 상대 전적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시드니와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2-0으로 이겨놓고, 지난 3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4의 충격적인 패배를 했기 때문이다. 

시드니에 승리했으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대패하면서 꼬였다. 

가시마를 꺾으면 시드니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올라가는 만큼 무조건 잡아야 한다. 가시마에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그런 만큼 수원은 이번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다. '푸른' 데얀이 가시마 골문을 열기 위한 선봉에 나선다. 

지난 2월 가시마와 홈 경기에서 수원은 1-2로 졌다. 마지막 경기가 일본 원정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점이다.

16강행을 이미 확정한 전북은 18일 키치SC(홍콩)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조 1위 진출을 노린다. 

전북은 E조에서 4승 1패(승점 12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톈진 취안젠(중국)이 승점 10으로 추격하고 있지만, 1위 확정은 유력하다.

키치는 최하위(1승 4패·승점 3)로, 전북은 지난 2월 원정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F조 2위로 16강행에 성공한 울산 현대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16강행이 좌절된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상대로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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