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안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일정. 전날 연장 12회 승부가 더해지며 최악 중의 최악으로 치닫게 됐다.
한화와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 14차전을 연달아 치른다. 잔여경기 일정이 발표된 시점부터 홍원기 감독과 최원호 감독 모두 불만을 드러냈던 더블헤더. 하지만 결국 일정 변경 없이 가장 힘든 상황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은 홈경기 우천취소가 없어 한창 덥고 힘이 부치는 시즌 중반 다른 팀에 비해 쉬어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그만큼 시즌 후반에는 널널한 일정으로 경기를 꾸릴 수 있다. 이번 시즌 역시 키움은 이미 많은 경기를 끝냈고, 길게는 4일을 쉬면서 경기 준비가 가능하다. 키움 입장에서는 충분히 한 경기를 치를 여유가 있는데, 굳이 더블헤더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한 경기 집어넣기 어려울 만큼 키움과 한화의 일정이 엇갈린 것도 아니다. 한화는 이번 키움과의 주말 시리즈를 치른 뒤 월요일을 쉬고, 12일 잠실 두산전 다음 이틀은 경기가 없다. 키움도 마찬가지. 중간중간 쉬는 사흘은 키움과 한화의 예비일로 편성이 됐는데, 고척돔에 비가 쏟아져 이 예비일로 경기가 밀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키움만큼 여유가 있는 건 아니라도 한화 역시 더블헤더보다 쉬는 날 중 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훨씬 낫다. 예비일로 잡힌 날 중 한 경기를 치렀다면 잠실과 고척이긴 해도 같은 서울 원정이라 이동에 대한 부담도 없었을 터였다. 한화는 KBO 측에 일정 변경을 요청했으나 어떤 움직임이 없어 한화와 키움 모두 이 고난을 받아들여야만 하게 됐다.
설상가상 한화와 키움은 더블헤더 전날인 8일 연장 12회를 치르며 더 빡빡한 운영을 하게 됐다. 이날 한화와 키움은 나란히 8명의 투수를 썼다. 한화는 9일 김기중, 남지민을 선발로 정했고,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의 팔꿈치 통증으로 김동혁과 다른 불펜 한 명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 그런데 8일 승부가 길어지며 두 감독은 더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오후 11시가 넘어 끝난 연장전 후 2시에 시작되는 더블헤더도 문제, 더블헤더를 치르고 나면 그 다음도 문제다. 10일 일요일 경기는 낮 2시 경기에 개시가 된다. 저녁 경기 다음날 낮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피할 수 있었던 더블헤더를 마치고 몇 시간 후 다시 야구장을 찾아야 한다. 누적되는 피로에 경기력을 장담하기도 어렵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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