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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선수인데..." 두터운 외야 뎁스, 자리가 없다...'호령존' 다시 볼 수 있을까?

조아라유 0

[OSEN=잠실, 조은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1사 1루 KIA 중견수 김호령이 LG 문성주의 뜬공을 호수비로 처리하고 있다. 2022.07.14 

[OSEN=광주, 이대선 기자]9회초 2사 1,3루에서 KIA 김호령이 한화 하주석의 잘맞은 타구를 잡고 있다. 2022.07.08

 



[OSEN=이선호 기자] "아니, 1군 선수가 왜 2군에 있지".

최근 A구단 퓨처스 팀 감독의 말이다. KIA와 퓨처스 리그 경기를 벌이면서 상대팀 선발 라인업에 중견수 김호령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KIA가 세긴 세나보다. 1군용 선수인데 2군에서 뛰고 있다"며 웃었다. 주전 외야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백업전력으로 요긴하게 활용이 가능한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김호령은 8월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한 달 가깝게 1군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1군에 외야 자원이 넘치기 때문이다. 타격이 되는 외야수들이 가득하다.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 이우성, 이창진, 고종욱까지 6명이 포진하고 있다. 



[OSEN=광주, 이대선 기자]9회초 2사 1,3루에서 한화 하주석이 자신의 타구를 잡은 KIA 김호령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07.08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부동의 외야주전이다. 나성범이 개막부터 부상으로 1군 합류를 못했을 때 이우성과 이창진, 고종욱이 공백을 잘 메웠다. 이우성은 2할9푼2리 주전급 타자로 성장했다. 이창진도 공수에서 제몫을 했다. 고종욱은 3할 대타로 부동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원준이 전역과 함께 제대하면서 김호령의 입지가 좁아졌다. 최원준이 1루수로 나서면서 엔트리를 고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원준이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외야수로 복귀했다. 지금은 주전 중견수로 뛰고 있다. 김호령의 자리에 최원준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김호령은 2015년 입단할때부터  '호령존'으로 불리울 정도로 광활한 중견수 수비범위를 자랑했다. 좌익수와 우익수 범위까지 침범해서 안타성 타구를 걷어낸다. 누가보더라도 안타인데 그걸 편안하게 잡아 실점을 막아주니 투수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외야수였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초 무사 1,2루 KIA 이우성의 외야플라이때 1루 주자 김호령이 태그업 시도했지만 태그아웃되고 있다. 2023.03.15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1.2루 SSG 박성한의 타구를 잡아낸 KIA 중견수 김호령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이의리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4.02

 



지난 4월2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우중간으로 완전히 빠지는 타구를 치타처럼 달려가 다이빙으로 잡아내는 묘기를 선보였다. 2017년 우승 당시에도 경기 후반 이기는 상황에서 중견수로 투입되어 중원을 지켰다. 그러나 항상 타격이 문제였다. 올해도 개막부터 주전으로 나섰으나 타격부진으로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올해 1군 성적은 1할8푼5리이다. 

지난 1일 시행된 확대엔트리(5명)때도 투수와 포수, 내야수을 보강하느라 포함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복귀가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이 없다. 수비력과 빠른 발을 갖춰 백업요원으로 활용도가 높지만 뎁스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수비재능이 아까울 뿐이다. 1군은 10년만에 9연승을 달리고 있다. 과연 호령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OSEN=광주,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 3루 상황 KIA 김호령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5.19


 

기사제공 OSEN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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