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성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윤욱재 기자] 생애 첫 올스타의 기운이 후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KIA의 11년차 외야수 이우성(29)이 마침내 성공의 빛을 보고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70경기에 나와 타율 .297 5홈런 28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괜히 올해 올스타로 뽑힌 것이 아니다.
이우성의 진가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세웅의 148km 직구를 때려 우전 적시타를 작렬, 팀에 3-0 리드를 안기더니 3-3 동점이던 5회말 2사 3루 찬스에서는 박세웅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9구째 129km 커브를 공략,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팀이 6-3으로 앞설 수 있게 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 KIA가 6-5로 승리한 요인이었다.
경기 후 이우성은 "득점권에서 최대한 득점을 해야 경기를 이길 확률이 커지니까 그렇게만 생각하고 들어갔다"라고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주효했음을 말했다.
사실 이우성은 7월 초반만 해도 부진에 빠지면서 고비가 찾아왔다. 이때 KIA 가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우성에게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이우성은 "야구를 하다 보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안 좋을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괜찮으니까 자신감 있게 하라'고 계속 주문을 해주셨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최)형우 선배님을 비롯해서 '괜찮다. 자신감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밝혔다.
▲ 이우성 ⓒKIA 타이거즈
▲ 이우성 ⓒKIA 타이거즈
▲ 이우성 ⓒKIA 타이거즈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우성은 2018년 7월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인 2019년 7월에도 또 한번 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KIA에 새 둥지를 틀었다. KIA에 온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올해 비로소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이우성. 그러나 그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지금 완전히 내 자리가 있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의 입지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지만 그가 확실하게 말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KIA의 순위가 곧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이다. KIA는 아직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5위 KT와 격차는 고작 1.5경기에 불과하다. 이우성은 "우리가 지금 위치에 있을 팀은 아니다. 끝날 때는 더 높은 곳에서 끝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 이우성 ⓒKIA 타이거즈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