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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우승후보로 지목된 두 팀' 현대건설 vs KGC인삼공사

조아라유 0

현대건설 김다인(왼쪽)과 KGC인삼공사 염혜선. (C)KOVO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두 팀은 29일 오후 4시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두 팀은 이번 컵대회 여자부 우승후보로 지목된다. 공격력과 중원의 활약, 그리고 세터의 기량까지 대회 직전까지의 종합적인 행보로 볼 때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첫 날 맞대결부터 강호의 위용과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아포짓스파이커 황연주,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과 김주향,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로 예상된다.

노련한 황연주의 득점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정지윤과 함께 다시 현대건설로 복귀한 김주향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정시영은 언제든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현대건설의 상징인 양효진은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복귀해 이틀 동안 훈련을 했다. 하지만 양효진의 관록과 조절 능력이라면 합류 시점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세터가 대표팀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이후 이번 대회에 나선다. 현재 대표팀 주전 세터다. 컵대회 직후 다시 대표팀이 소집되면 아시아챔피언십, 올림픽 최종예선, 아시안게임까지 긴 일정이 있어 관리가 필수적이다.

김연견 리베로는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허리 부상 후유증도 있는 상황이라 기본 실력으로 이번 대회를 소화한다.

이에 맞서는 고희진 감독의 KGC인삼공사는 아포짓스파이커 이선우, 아웃사이드히터 박혜민과 고의정,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우는 국가대표팀에서 아포짓스파이커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크로아티아전 승리의 주역이다. 이번 대회 아포짓으로 힘을 낼 전망. 여기에 박혜민과 고의정으로 꾸려진 아웃사이드히터 라인도 기대가 된다. 고의정의 공격력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이예솔이 아포짓으로, 이선우가 아웃사이드히터로 연쇄 이동할 수도 있다.

중원에는 정호영과 박은진 듀오가 자리한다. 노련한 한송이는 어느 자리에서나 자기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 든든하다. 최근 폼이 괜찮은 염혜선 세터의 조율 속에 김채나가 뒤를 받치는 시스템이다. 특히 염혜선의 활약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노란 리베로는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컵대회 활약부터 눈길이 간다.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팀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대결에 나선다는 점이 흥미롭다. 강력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누를 필요가 있다. 기선제압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우승 후보끼리의 격돌이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구미=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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