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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재계약 포기했지만…보스턴에서 다시 터너 타임, 39세 나이 무색하다

조아라유 0

[사진] 보스턴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보스턴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에서 막을 내렸던 ‘터너 타임’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부활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저스틴 터너(39)가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보스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터너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6타점 맹활약으로 보스턴의 15-5 대승을 이끌었다. 6타점은 터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1회 첫 타석부터 좌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포문을 연 터너는 2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세를 몰아 3회에도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중앙 담장 관중석 뒤쪽 벽의 최상단을 맞히는 홈런으로 비거리가 무려 429피트(130.8m)에 달했다. 

‘MLB.com’에 따르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그렇게 높은 곳으로 홈런 타구를 보낸 선수를 많이 보지 못했다. 2007~2008년쯤 매니 라미레즈가 그곳으로 많이 넘기곤 했다. 아름다운 스윙이었다”며 터너를 치켜세웠다. 통산 555홈런을 터뜨린 추억의 거포 라미레즈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두 번을 이끈 간판 스타였다. 

이날까지 터너는 올 시즌 67경기 타율 2할7푼8리(255타수 71안타) 10홈런 36타점 출루율 .356 장타율 .451 OPS .807을 기록 중이다. 6월 들어 14경기 타율 3할3푼3리(57타수 19안타) 4홈런 15타점 OPS .991로 뚜렷한 타격 상승세다. 

따뜻한 서부 지역 LA에서 9년을 뛰었던 터너는 시즌 초반 동부 지역의 추운 날씨에 적응해야 했다. 보스턴 특급 2루수였던 더스틴 페드로이아와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힌 터너는 “첫 두 달 동안 펜웨이파크에서 타격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날이 풀리고 따뜻해지면 타격하기 좋은 장소라고 하더라. 시즌 초반 펜스 앞에서 잡힌 공들이 넘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 보스턴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보스턴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터너의 타격감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코라 감독은 “타석당 투구수나 볼넷을 보면 터너는 충분히 양질의 타석을 제공하고 있다. 날이 풀려 공이 더 날아가기 시작하면 더 많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며 터너의 장타력 상승을 기대했다. 

터너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9년간 몸담은 다저스와 결별했다. 2023년 연봉 1600만 달러 팀 옵션을 다저스가 실행하지 않았고, FA가 된 터너는 보스턴과 1년 보장 1500만 달러, 2년 최대 217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당초 연봉을 낮춰 다저스와 재결합을 기대했지만 계약 기간에서 이견을 보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중순 보스턴에서 나온 FA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를 1년 1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사실상 터너와 결별을 알렸다. 다음날 오후 터너는 보스턴과 계약하며 결별을 확정했다. 다저스에서 9년간 결정적 순간마다 ‘터너 타임’이 열렸지만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에 영원한 동행은 없었다. 

다저스가 터너를 포기하면서 영입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54경기 타율 2할5푼7리(210타수 54안타) 16홈런 48타점 OPS .89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다저스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지만 절치부심한 터너도 보스턴에서 39세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보스턴 저스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J.D. 마르티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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