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3강의 순위 싸움이 뜨겁다. 덩달아 중위권도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자이언츠가 다시 '탑데'가 됐고 LG트윈스는 20일만에 3위에서 2위로, 그리고 SSG는 29일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이런 가운데 에릭 요키시(키움히어로즈)는 KBO 입성 5년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이의리(KIA타이거즈)와 박세웅(롯데자이언츠)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고 마무리로 복귀한 오승환(삼성라이온즈)은 30일만에 세브를 추가하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에 3개를 남겼다.
올시즌 7경기째만에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첫승을 올려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한 박세웅[롯데자이언츠]
롯데는 19일 사직 홈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해결사' 노진혁의 쐐기 적시타로 SSG랜더스를 7-5로 눌렀다.
2위를 달리던 롯데는 LG에 반게임차 뒤졌지만 승률에서 6리 앞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SSG는 1위에서 3위로 밀렸났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SSG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8회말 쐐기 2타점 중월 2루타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안치홍과 박승욱이 각각 3안타씩을 날렸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4패째(1승)를 당해 롯데전 3연승이 마감됐고 9회초 최정이 3점 홈런(시즌 7호)을 치며 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8회말 3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7-5로 쫒기던 9회에 2타자를 삼진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9세이브째(2승1패)를 챙겼다.
포효하는 켈리[LG트윈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외인 투타자의 활약으로 한화 이글스에 3-1로 이겨 3연승을 내달렸다.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2패)를 올렸고 외인 타자 오스틴은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좌월 2루타로 역전타를 날렸다.
한화 문동주는 역대 최고 구속 체인지업(시속 149.2㎞), 올 시즌 최고 구속 슬라이더(시속 149.3㎞)를 던져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4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4패째(2승)를 안았다.
한화 채은성은 LG에서 이적한 뒤 잠실 첫 경기에서 1회초 선제 1점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5월의 지독한 부진에서 탈피하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날린 알포드[kt위즈]
kt위즈는 선발 엄상백과 외인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6-1로 누르고 9위 한화를 1.5게임차로 다가서 탈꼴찌에 희망을 걸게 됐다.
kt는 1-1로 맞선 4회말 무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2점 홈런(시즌 5호)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전까지 5월 11경기에서 37타수 5안타(타율 0.135)로 완전 부진에 빠졌던 알포드는 지난 9일 NC전 이후 첫 홈런에 이어 5월 멀티히트를 날려 타격 부활의 희망을 밝혔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연패 뒤 승리를 추가하며 2승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 선발 최승용은 4⅓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4패째(2승)를 당했고 덩달아 두산도 5연승 뒤 연패에 빠졌다.
오른손 부상으로 시즌 처음으로 출장한 김현준이 첫 타석에서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삼성라이온즈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발을 앞세워 NC다이노스를 5-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나며 키움과 자리바꿈을 하며 7위에 올라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삼성 김현준은 1-1로 맞선 2회에 1점 홈런을 터뜨렸고 호세 피렐라(시즌 7호)와 이재현(시즌 3호)이 홈런포에 가세했다. NC는 박건우가 7회 2점포로 응수했으나 마지막 1점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째를 챙겼고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은 5-4로 앞선 9회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4월 18일 이후 30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KBO리그 통산 375세이브에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에 3개를 남겨 놓았다.
NC 3년차 선발 이용준은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최소이닝에 최다실점으로 2연승 뒤 첫 패배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1.53에서 2.45로 치솟았다.
이의리가 광주홈경기에서 키움을 맞아 시즌 첫 QS+ 피칭을 하며 홈 4연패를 벗어났다.[연합뉴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키움에 10-1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회초 선발 투수 이의리가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공격에서 키움의 외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9안타를 집중해 8득점하는 타선 폭발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류지혁부터 5연속 안타에다 타자 일순하면서 류지혁과 김선빈은 1이닝 2안타씩을 날렸다. 요키시는 KBO 입성 5년 127경기만에 최소 이닝, 최다 자책점의 불명예를 안고 최근 4연승이 마감됐다.
반면 KIA 선발 이의리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올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3패)을 기록했다.
기사제공 마니아타임즈
정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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