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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결승 스리런 대폭발! ML 통산 100타점 고지 등극, SD 8-3 역전승... 페타주 홈 돌아온 날 주인공 따로 있었…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왼쪽 2번째)이 2일(한국시간) 신시내티전에서 5회 말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어썸 킴'이 또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김하성은 양 팀 합쳐 이틀 동안 15방의 홈런을 터트린 샌프란시스코와 멕시코시티 시리즈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1일 열린 2번째 경기에서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지며 8회 교체 출전하는 굴욕도 맛봤다. 그러나 김하성은 하루 만에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김하성은 다음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가동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온 그는 6구 승부 끝에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자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하성은 아예 자신의 손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5회 말 잰더 보가츠와 맷 카펜터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신시내티 좌완 앤서니 영의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날카롭게 날아가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3-3이던 스코어가 6-3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타구가 넘어갈 줄 몰랐다는 듯 전력질주를 했던 김하성은 1루를 돌고 나서야 타구를 확인하고는 속도를 늦췄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그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고, 밖으로 나와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김하성은 7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김하성은 지난달 10일 애틀랜타전 이후 무려 18경기 만에 시즌 3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점점 떨어지던 타율도 0.209에서 0.222로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거기에 결정적인 순간 홈런포가 나오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또한 메이저리그 통산 100타점을 마크하는 데도 성공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역전승했다. 1회 후안 소토의 2타점 2루타로 앞서나간 샌디에이고는 3회 2점, 4회 1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홈런으로 앞서나갔고,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손목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지난해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던 '2021년 내셔널리그 홈런왕'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복귀 후 처음으로 홈구장에 돌아온 날이었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그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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