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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문동주 말소-'괴물루키' 김서현 1군행, 특명 '불안한 한화 뒷문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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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한화 신인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올 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신인 김서현(19·한화 이글스)이 드디어 1군 무대를 밟는다.

한화 구단은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8일 등판한 문동주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2군으로 향했고 그 자리를 김서현이 메우게 됐다.

시즌 전부터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분류됐던 김서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 운영 능력 등을 더 보완한 뒤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개막 후 14경기를 치렀고 한화는 4승 9패 1무로 9위에 머물고 있다. 급할 게 없다는 한화였지만 김서현을 더 이상 아껴놓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은 시범경기에서 최고 시속 158㎞ 강속구를 뿌렸던 무서운 신인이다. 5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ERA) 1.80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개막에 앞서 2군으로 향해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선 김서현은 7이닝 동안 1홀드 ERA 1.29를 자랑했다. 8일 두산전에서 솔로포를 맞고 1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한화에 절실히 필요했던 자원이다. 한화는 올 시즌 블론세이브를 5차례나 범했다. 역전패와 연장 끝에 패한 경기도 각각 4번, 3번씩 나올 정도로 뒷심이 부족했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시즌 초반부터 이탈하며 불펜 부담이 가중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 뜨거운 관심을 받던 문동주(20)는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최다인 98구를 던졌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선수 관리 차원에서 6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문동주를 내렸다. 이어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열흘 말소이기 로테이션을 한 차례 정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며 "서산(2군 훈련지)으로 향하지는 않고 1군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앞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60.1㎞(피치트래킹시스템 PTS 기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공을 던진 국내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등 160㎞에 근접한 공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로 김서현이 꼽힌다. 마무리로서 활약하는 만큼 선발인 이들보다 보다 전력투구를 펼칠 수 있어 문동주에 이어 160㎞를 찍는 날을 기대케 만든다.



문동주가 18일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기사제공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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