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셀틱의 오현규(22)가 존재감을 자랑했다.
오현규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전이 시작될 때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 대신 투입돼 끝날 때까지 뛰었다.
셀틱은 킬마녹을 4-1로 완파, 리그 1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승점 91)를 굳게 지켰다.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에서 30승 1무 1패를 거뒀다.
1월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해 리그에서 2골, 스코티시 FA컵에서 1골 등 공식전 3골을 기록 중인 오현규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다. 유럽파 현지 점검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런던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셀틱의 원정 경기장까지 찾아 바쁜 주말을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에 앞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현규를 두고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열흘 동안 출장길에 나섰다"라며 "전날 손흥민을 봤고, 이번에는 셀틱에서 뛰는 젊은 스트라이커를 지켜볼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오현규와 두 차례 A매치에서 함께 했는데 아주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다"라며 "이번에도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셀틱과 같은 빅 클럽에서 젊은 선수들이 뛰는 것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출전 시간을 따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라며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배울 게 많다. 나는 젊은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도전해 최선을 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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