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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배지환의 날...ML 데뷔 첫 홈런에 환상 호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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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생애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P PHOTO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8회말 수비 때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풀타임 빅리거를 꿈꾸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자신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첫 홈런을 ‘그린몬스터’ 바깥으로 넘겼다.

배지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MLB 원정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2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닉 피베타의 바깥쪽 94.8마일(약 152.5㎞)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린몬스터는 1912년 개장해 MLB에서 현재 가장 오래된 구장인 펜웨이 파크 좌측 외야에 설치된 11.3m 높이의 펜스를 의미한다. 펜웨이파크는 좌측 외야 거리가 94.5m로 MLB에서 가장 짧다. 그래서 홈런이 쏟아지는 것이 막기 위해 대형 펜스를 설치했는데 이로 말미암아 오히려 홈런을 더 치기 어려운 구장이 됐다.

배지환이 친 공은 그린 몬스터를 살짝 넘겨 관중석 1열에 떨어졌다. 그린 몬스터에는 원래 관중석이 없었지만 2002년 보강 공사를 통해 관중석이 새로 설치됐다.

배지환의 이날 홈런은 빅리그 통산 출전 14경기 만에 나온 첫 대포다. 배지환의 타구 속도는 시속 164㎞, 홈런 비거리는 109m로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시즌 첫 타점도 기록했다.

배지환이 MLB 데뷔 홈런을 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14명으로 늘었다.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이 배지환에 앞서 손맛을 봤다.

배지환은 홈런 이후 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4회), 3루수 땅볼(7회), 중견수 뜬공(9회)에 그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214로 약간 올랐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8회말에는 2루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이동한 배지환은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데버스가 친 공은 워낙 빠르게 날아가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힐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열심히 쫓아간 배지환이 점프한 뒤 펜스에 부딪히며 타구를 잡아내 아웃이 됐다. 공을 잡아낸 배지환은 동료의 축하를 한몸에 받았다. 본인도 만족한 듯 환하게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피츠버그가 배지환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1로 눌렀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83로 떨어졌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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