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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하다? 문성민이 증명했다

조아라유 0

 



문성민이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대한항공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오던 현대캐피탈은 역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전진했지만 시즌 막판 아쉬운 경기력이 이어지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대한항공에 내줬다.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정 지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 허수봉, 최민호는 휴식을 취하고 문성민, 홍동선, 김선호가 선발로 나섰다.

한 번에 많은 선수가 바뀐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11점을 올리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서브 범실로 단 1점만을 획득했을 뿐이었다.

1세트뿐만 아니라 5세트까지 진행되는 동안 모든 세트 초반 흐름은 KB손해보험의 것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비록 초반에 연속 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뒷심을 발휘해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문성민이 있었다. 1세트 4점, 2세트 5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문성민은 3세트에 본인의 진가를 확실하게 나타내기 시작했다. 9-1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깔끔한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문성민은 곧바로 공을 들고 서브를 준비했다.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강서브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선물했다. 다음 서브에서도 강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결국 범실까지 이끌어낸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의 쇼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12-10에서는 2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홈팬들이 열광하게끔 만들었다.

비록 경기는 2-3(20-25, 25-27, 25-22, 21-25, 12-15)으로 패했지만 지난 2라운드 삼성화재전 이후로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한 문성민은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한 개가 모자란(블로킹 2점, 서브 4점, 후위 공격 7점, 총 22점) 활약을 펼쳤다.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펼친 문성민을 향해 최태웅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현대캐피탈의 기둥인 것 같다. 몸이 아픈데도 참고해주는 모습은 현대캐피탈뿐만 아니라 한국배구의 모범적이고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대단한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어느덧 만 37세가 된 문성민이기에 부상도 잦아지고 점프력도 예전만 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노련함이 생겼고 코트를 보는 눈도 넓어졌다. 무엇보다 배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비록 현대캐피탈이 패하긴 했지만 문성민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줬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천안/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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