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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형?' 편견 이겨낸 4인의 포효, 롯데 진격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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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수비형 선수라는 편견과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재 롯데가 다시금 진격을 펼칠 수 있던 데에는 수비형 선수라는 편견을 이겨낸 4명의 선수 활약 없이는 불가능했다.

롯데는 지난 23~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며 시즌 성적을 23승22패로 만들었다. 주말 3연전 상대가 선두 KIA였던 만큼 SK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 필요했는데, 생각 이상의 경기들을 펼치면서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했다.

3연전 동안 양 팀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총 15개의 홈런을 주고받았고(롯데 8개, SK 7개), 도합 48점의 점수를 냈다. 결국 이 난타전에서 롯데는 SK에 우위를 보였는데, 이 중에는 하위 타선, 그리고 수비형 선수라고 불렸던 이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우선 올 시즌 타격 기량이 만개하고 있는 이우민(35)은 지난 23일 패색이 짙던 연장 10회말 3-6에서 6-6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고, 25일 경기에서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최정상급 수비력을 가진 외야수로 평가받는 이우민이 이제는 타격에서도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 모든 이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특히 흘린 땀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지난날들을 훌훌 털어버리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23일 끝내기 안타, 24일 결승 투런포 등 뜨거운 타격감을 되찾은 앤디 번즈도 빼놓을 수 없는 반격의 주인공이다. 번즈는 3경기 12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2루 수비에서는 나무랄 곳이 없었지만 공격에서 조원우 롯데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최근 타이밍을 점점 맞춰나가면서 힘 있는 타구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결승타는 팀내 최다인 7개로 스타 기질도 발휘하고 있다.

아울러 SK 3연전 동안 안타를 모두 2루타로 뽑아낸 김동한도 최근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문규현의 부상으로 1군 콜업된 신본기 역시 3연전 기간 10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25일 경기 추격의 솔로포 등을 때려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신본기 역시 정타 비중이 높아지면서 감각이 나쁘지 않다.

이우민, 번즈, 김동한, 신본기 모두 롯데의 수비력에 기여를 해 오던 이들이었다. 각각의 포지션에서 롯데가 ‘수비형 라인업’을 가동할 경우 이들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타순 역시 하위 타순에 포진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위타순의 생산성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롯데였지만, 이제는 하위 타순들이 경기를 주도하며 상위타순으로 기회를 연결시키고 있다. “하모니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조원우 감독의 걱정도 이제는 기우에 그치고 있다.

최근 롯데는 팀의 중심인 이대호가 등의 담 증세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지난 25일 경기에서도 결장했고, 향후 경기들에서도 최대한 휴식을 취하게 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롯데는 이대호의 공백도 문제없다. ‘수비형 선수’라는 편견을 이겨내고 공격력을 선보이는 4인의 기분 좋은 반란이 그 배경이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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