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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도움 된다" 김재호가 보여준 '주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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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이제야 주장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김재호(두산)는 26일 잠실 LG전에서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년간 LG를 상대로 타율 3할3푼7리 2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김재호는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0-3으로 지고 있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호는 3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포문을 열어 민병헌의 땅볼로 홈을 밟아 팀 첫 득점을 안겼다.

3-7으로 지고 있던 7회 1사 1루에는 신정락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 찬스를 이으며 이후 에반스의 동점 홈런의 발판을 마렸했다. 그리고 8-7로 한 점 앞선 8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쳐 1,3루 찬스로 만들었고, 9-7로 달아나는 바탕을 만들기도 했다.

3안타 모두 중요한 순간에 나온 귀중한 안타였다. 김재호는 "LG전에는 통산적으로 강한 모습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LG를 상대로 강하기도 했지만, 최근 김재호의 타격감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김재호는 타율 4할을 기록하며, 초반 주춤했던 모습을 날리고 존재감 가득한 9번타자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타격감의 비밀에 대해 김재호는 "계속해서 좋았던 모습을 찾아가려고 노력했다. 원래하던 연습 등을 하면서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공을 조금 여유있게 볼 수 있도록 타이밍을 잡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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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궈냈던 두산이었지만, 올 시즌 초반 5할 승률을 좀처럼 넘기지 못하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경기마다 잔 실수가 많이 나와 아쉬움을 삼키는 경우가 많았다.

김재호는 초반 부진에 대해서 "초반에 우리 팀이 WBC에 나간 선수들이 많아서 훈련 양에서의 문제를 비롯해, 체력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그런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호흡이 안 맞았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아서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었다. 이제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가다보니 팀이 안정을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주장을 맡은 김재호 역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을 다그치기보다는 격려하고 분위기를 살리는 데 중심을 뒀다. 양의지는 "4월에 처져 있었을 때 김재호와 오재원이 팀 분위기를 띄워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재호는 "처음에는 모든 선수들이 안 맞다보니까 주장으로서 크게 말을 안했다. 안 좋은 상황에서 이야기해봤자 독이 되지 득이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올라오면 그 때 이야기하자고 생각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이제는 선수들이 어린 친구들이 리더가 돼서 팀을 분위기를 조금 살리고 경기의 흐름을 알아가면서 하자'고 지적을 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지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인식을 해서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아무래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앞으로 안될 때 누가 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한 마디씩 힘이 날 수 있게끔, 화이팅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나마 4월에 끌고 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LG전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두산은 6연승과 함께 3위로 올라갔다. 이제 본격적으로 선두권 경쟁에 들어선 만큼 김재호는 '팀 승리'를 강조했다. 김재호는 "초반에는 타격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수비에서도 생각을 많이해서 실책도 많이 나오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제는 조금씩 올라와서 이제 그런 고민이 아니라 팀이 잘되는 부분을 생각하면서 경기를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팀이 잘 나가면서 솔직히 편했다고 생각하면, 이제는 주장으로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나에게도 주장으로서 팀이 안좋을 때 극복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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