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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송, 팰리스전 '팰리스 양말' 신고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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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희준]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상대팀 양말을 신고 경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팰리스에 1-0 신승을 거뒀다. 맨시티(승점 61점)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아스널(승점 63점)을 추격했다.

어려운 경기였다. 맨시티는 68%의 점유율과 14번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좀처럼 상대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자칫 끊임없이 공격을 퍼붓고도 승리는 거두지 못하는 흐름으로 전개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카이 귄도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엘링 홀란드가 깔끔하게 처리하며 소중한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 날 에데르송은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팰리스는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에데르송이 맨시티의 빌드업에 관여할 일도 많지 않았다. 골키퍼 관련 지표가 모두 깔끔하게 '0'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그가 비교적 편안한 경기를 치렀음을 말해준다.

오히려 옷차림이 더 주목을 받았다. 이 날 에데르송은 위쪽에 파란 띠가 둘러진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다. 이 양말은 맨시티의 것이 아닌 팰리스의 원정 양말이었다. 즉 맨시티의 수문장이 상대팀의 양말을 신고 경기에 임한 것이다.

이유는 맨시티의 골키퍼 양말 색깔에 있었다. 맨시티의 골키퍼 양말은 파란색이었는데, 이는 팰리스가 홈에서 착용하는 양말과 동일한 색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데르송은 상대 선수들과의 혹시 모를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것 대신 팰리스의 원정 양말을 신어야 했다.

어쨌든 경기 내내 상대편의 양말을 착용한 셈. 현지에서 에데르송을 향한 질타 같은 농담이 이어졌다. 맨시티 팬들은 전후 사정을 배제하고 에데르송이 팰리스 원정 양말을 신었다는 사실만 강조하며 그를 놀리는 데 주력했다.

이때를 틈타 양팀 팬들이 자신의 팀을 비난하기도 했다. 팰리스 팬은 "우리가 이기는 데 가장 근접한 경기였다"라며 월드컵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자신의 팀을 조롱했다. 맨시티 팬 역시 "에데르송은 항상 공정한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한다"라며 에데르송의 최근 부족한 활약을 에둘러 비판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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