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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투수 전문가' 이강철이 놓친 유망주가 있다니... '110순위 기적' '쿠에바스급 커브' PO에서 못본다[수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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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강건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2023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강건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2023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강건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불펜진에 시즌 막판 새 바람을 일으킨 유망주가 있었다. 이름은 강건(19). 장안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 맨 마지막인 110순위로 지명된 투수다. 그야말로 극적으로 프로에 발을 디딘 선수.

육성 선수 신분으로 뛰다가 지난 10월 3일 선수 등록을 하며 1군에 올라왔고 겁없는 피칭으로 KT 이강철 감독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140㎞대 중반의 직구에 커브가 일품. 보통 프로에서 커브의 분당 회전수가 2400∼2500rpm정도를 보이는데 강건의 커브는 2700rpm을 넘긴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급 커브를 던진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투수다. 2군에서 34경기에 등판했는데 1승1패 평균자책점 5.10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 10월에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는데 의외로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4일 KIA전서 마지막에 나와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강건은 6일 삼성전에도 마지막 투수로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7일 한화전에선 17-0으로 크게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3이닝을 던지며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KT의 시즌 최종전인 10일 수원 두산전에선 처음으로 마지막이 아니라 선발 조이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섰다. 3회초 등판해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강건은 4회초에도 나왔으나 선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2사 3루에서 박준영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이어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까지 허용하고 교체됐다. 1⅔이닝 2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110번째로 지명돼 거의 기대를 받지 못했던 투수가 첫 해에 1군에 올라왔고 당차다는 말도 들으며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1세이브ㅓ,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8개나 잡았다. 피안타율 1할6푼7리, 이닝당 출루허용율 1.05로 좋은 수치를 보였다.

시즌 막판 좋은 불펜감을 찾았나 싶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없다. 등록 선수 규정 때문이다. KBO규약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선 7월 31일 현재 그 구단의 선수로 등록된 자에 한한다라고 돼 있다. 즉 강건은 육성선수 신분이었다가 10월 3일에 정식 선수로 등록이 됐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엔 출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감독은 "강건이 등록 선수 규정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다"면서 "큰 경기에서도 던지게 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게 됐다.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강건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일단 정규시즌 4경기로 멈췄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시즌엔 개막전부터 1군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을 듯 하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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