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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저격’ 이다영, 추가 폭로 봇물…왜 지금에서야?

조아라유 0

이다영과 김연경이 선수 시절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거듭된 저격. 왜 지금에서일까.

‘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방출된 이다영(26·볼레로 르 카네)이 또다시 김연경(35·흥국생명)을 공개 저격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이재영은 학폭 사건과 관련이 없다. 더 이상 재영이한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연경과) 불화설은 사실이다. 왜 그렇게 흥국생명에서 7개월 동안 내 볼을 단 한 번도 때려주지 않고,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등의 주장을 펼쳤다.

지난 14일에는 쌍둥이 언니 이재영이 나섰다. 이재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훈련 때 이다영의 패스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그 선수가 네트를 잡고 쓰러지고 욕을 했다. 그 선수는 ‘니네 둘이서만 배구하냐’면서 쉼 없이 욕을 했다”며 김연경을 겨낭했다.

이후에는 실명을 거론했다. 지난 19일 이다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네티즌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연경의 실명을 밝혔다. 김연경이 자신을 ‘술집 여자’로 취급했다는 등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이다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용노동부가 만든 직장 내 성희롱 대응 매뉴얼 일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이번 게시물 역시 김연경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폭로전이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재영을 위한 호소라고 분석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흥국생명에 새 둥지를 틀면서 이재영과 한솥밥을 먹던 이다영은, 시즌 중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져 V리그 무대를 떠나야 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대한배구협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 제외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소속팀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결국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망치듯 해외로 떠났다. 나란히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시즌 중 무릎 부상으로 귀국한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이다영이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이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도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2년 전 논란이 된 사건을 지금에서야 해명하는 이유에 대해 이다영은 “당시 흥국생명 소속이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 관련이 없다.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었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주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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