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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유격수, '충격'의 7월 타율 .074…후반기 재도약 핵심이 작아진다

조아라유 0

롯데 노진혁 /OSEN DB

롯데 노진혁 /OSEN DB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후반기 재도약의 핵심이 되어야 할 유격수 노진혁(34)이 좀처럼 여름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노진혁의 시원한 타격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롯데와 4년 5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읕 맺었던 노진혁은 4~5월 롯데 상승세의 핵심이었다.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켜주는 것은 물론 타선의 뇌관 역할까지 했다.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인 6~7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5월까지 타율 2할8푼7리(136타수 39안타) 3홈런 22타점 OPS .800의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2할5푼(36타수 9안타)에 불과했지만 결승타만 3번을 쳤고 7회 이후 2점 차 이내의 상황에서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증명한 클러치의 사나이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 통증과 옆구리 통증이 겹치면서 성적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고 롯데 타선도 힘을 잃었다. 노진혁의 빈자리가 컸다. 6월 15일 1군에서 말소됐고 20일 동안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노진혁의 부진과 팀의 하락세 그래프가 일치했다. 6월 이후 전반기까지 노진혁은 14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했고 타율 1할5푼6리(45타수 7안타) OPS .424의 성적에 그쳤다. 이 기간 팀은 33경기 11승22패에 그쳤다. 

전반기 막판 5활 승률이 무너졌고 여전히 5할 승률 회복이 절실한 롯데 입장에서는 타선의 반등이 필요한데 노진혁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중심타선 이후에 하위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위압감을 심어줄 타자가 노진혁인데 그 역할을 전해 해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 노진혁 /OSEN DB

롯데 노진혁 /OSEN DB

 



노진혁은 이달 5일에 복귀했고 올스타 휴식이 이후 2경기를 치렀지만 본래의 시원한 타격을 여전히 되찾지 못하고 있다. 부상 회복 이후 치른 8경기에서 타율은 7푼4리(27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그리고 전반기 막판 2경기, 후반기 첫 2경기 포함해 현재 4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22일 사직 키움전은 본래 컨디션의 노진혁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었다. 침묵 중인 노진혁에게 차려진 이날의 밥상은 모두 잔루로 남을 뿐이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노진혁은 1회부터 득점권 기회에 들어섰다. 1회초 4실점 이후 1회말 1점을 만회했고 2사 만루 기회를 노진혁 앞에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 선발 후라도의 몸쪽 제구에 타이밍을 전혀 맞히지 못했고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첫 번째 기회가 무산됐다. 

4회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노진혁은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5회에는 2사 1,3루의 득점권 기회가 다시 마련됐지만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7회에도 마찬가지. 1사 2루 기회에서 들어섰지만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이 기록됐다. 타격 포인트를 앞쪽에 형성해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노진혁에게 어울리지 않는 타구들이 나왔다. 좌측으로 간 타구들의 타이밍은 모두 늦었다. 그나마 9회 선두타자 박승욱의 2루타 이후 맞이한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롯데 노진혁 /OSEN DB

 



노진혁 앞에서 홈으로 들어오지 못한 주자만 7명이었다. 4~5월 보여줬던 해결사의 모습이 돌아왔다면 이날 롯데의 허무한 패배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3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주자들이 출루했지만 3득점에 그치며 3-5로 패했다. 13안타 7볼넷으로 20명이 출루했는데 잔루는 16개에 달했다. 

후반기 재도약의 핵심으로 노진혁이 활약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노진혁은 여전히 여름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노진혁의 부활은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기사제공 OSEN

조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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