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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LG·롯데 3강 깨졌다…양의지는 떠났고 구창모는 재활, 기적을 쐈다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막 후 2개월간 이어지던 SSG, LG, 롯데의 3강이 깨졌다. 그 틈을 NC가 파고 들었다.

11일까지 SSG가 35승21패1무로 선두, LG가 34승23패2무로 2위다. 그러나 3위는 롯데가 아니라 NC다. 31승24패로 SSG에 3.5경기, LG에 2경기 차로 접근했다. 2~4일에 LG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더니, 9~11일에 SSG와의 홈 3연전도 스윕했다. 이게 결정적이었다. 최근 5연승 포함 10경기 7승3패.

롯데가 4위로 떨어졌다. 최근 10경기 3승7패로 주춤했다. 30승24패로 4위. 물론 NC에 단 0.5경기 뒤졌기 때문에, 곧바로 다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분명한 건 NC가 3강을 위협하면서 평화롭던(?) 3강 구도가 깨졌다는 점이다.

NC는 올 시즌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2020년 통합우승 이후 부침이 심했다. 코로나19 술판파동을 강타한 구단이기도 했다. 최근 두 차례의 FA 시장에서 나성범(KIA), 양의지(두산)가 차례로 빠져나갔다. 물론 FA 외부 영입이 있었으나 S급 스타들은 팀의 기둥이다. 이들의 대체자는 없다.



 

 


여기에 개막과 함께 사실상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과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쓰지 못했다. 베테랑 박석민은 4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두 차례나 잔부상으로 빠졌다. 구창모는 현 시점에서도 없다. 마무리 이용찬은 부진과 WBC 음주사건, 2루수 박민우도 잔부상으로 빠진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5월 중순 이후 경기력이 꾸준히 올라온다. 우선 마틴과 와이드너, 박석민이 돌아왔다. 마틴은 복귀 전후로 부침이 심했으나 지난주 6경기서 타율 0.391로 펄펄 날았다. 와이드너는 기복있는 모습이지만, 결과적으로 구창모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운다.

선발진에선 에이스 에릭 페디가 MVP 레이스를 펼친다. 올 시즌 최고 투수다. 이재학의 부활도 큰 힘이 됐다. 최근 주춤하지만, 이용준도 기대이상의 선전을 했다. 최성영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불펜은 임정호, 류진욱, 김진호, 김영규 등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타선에선 최근 주장 손아섭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주 5경기서 타율 0.444로 좋았다. 도태훈과 서호철은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돌려 막았다. 외야에선 천재환과 권희동이 주전들의 부진과 부상 악재를 잘 메웠다.

이밖에 21세 스위치히터 유격수 김주원의 풀타임 도전기는 순항 중이다. 이적생 포수 박세혁도 부상으로 잠시 빠진 시간이 있었으나 공수에서 무난한 모습이다. 결국 팀 타율 2위(0.267), 팀 평균자책점 1위(3.19)의 힘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팀을 3위까지 올렸다.

NC는 전통적으로 큰 기대 없던 시즌에 선전했다. 2020년 통합우승 때도, 개막하기 전에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지난 2년간 특유의 끈끈한 컬러가 실종된 느낌이었는데, 강인권 감독 부임과 함께 되살아난 모습이다.



 

 


NC는 이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SSG와 LG를 최근 스윕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지만, SSG와 LG의 타선 흐름이 하락세였던 덕도 봤다. 결국 두 팀은 어느 시점에 정비해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롯데도 체질개선이 된 건 확실하다. 중위권의 KIA도 부상과 부진한 선수가 돌아오면 7월부터 힘을 낼 공산이 크다. 현재 하위권의 키움과 KT도 이대로 무너질 팀은 아니라는 게 일반론이다.

NC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완전히 안착하느냐, 다시 중위권으로 떨어지느냐에 따라 시즌 중반 리그 판도가 확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 비교를 하면, LG와 SSG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좀 더 긴 구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주 상대는 중위권의 두산, KIA다.

[NC 강인권 감독과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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