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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베츠-소토보다 위라니…" 팬들도 놀랐다, 김하성이 이렇게 잘할 줄은

조아라유 0
▲ 올 시즌 야수 WAR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김하성
 
 
▲ 김하성은 시즌 초반 샌디에이고의 한가닥 위안이 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여러모로 비판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그리고 월드시리즈 제패를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성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대다수 선수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답답한 득점권 타율까지 보여주며 8일(한국시간) 현재 29승33패(.468)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성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승률 5할에 못 미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애리조나(.597), LA 다저스(.565), 샌프란시스코(.508)에 이어 리그 4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큰 화제를 모으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다. 리그 최고의 수비력으로 수비 지표를 리드하고 있음과 동시에, 공격에서도 5월 이후 분전하며 샌디에이고의 주연으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요새는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까지 못 하는 게 없다.

가뜩이나 허슬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인데, 눈에 드러나는 성적까지 좋으니 평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산하의 팬 칼럼 페이지인 '팬 네이션'은 8일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실망스럽지만, 내야수 김하성은 2023년 시즌을 멋지게 시작하고 있다'면서 올 시즌 김하성의 각종 지표를 정리했다.

'팬 네이션'이 주목한 지표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도 널리 쓰임은 물론, 각종 투표의 주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였다. '팬 네이션'은 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를 인용, '김하성은 WAR 부문에서 최고의 수준에 입성해 있다'면서 '김하성은 무키 베츠, 댄스비 스완슨, 그리고 팀 동료 후안 소토를 그의 뒤로 미루고 있다. 2.8의 WAR로 리그 전체 7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한국 팬들도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 집계만 보면 이는 맞는 이야기다. 8일 경기까지 업데이트한 결과, 김하성은 전체 야수 WAR 부문에서 6위에 올라 있다. 완더 프랑코(탬파베이‧3.9), 마커스 시미언(텍사스‧3.3), 보 비솃(토론토‧3.2),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3.1),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2.9) 만이 김하성 앞에 있다. '팬 네이션'의 이야기는 사실을 날조한 게 아니다.


 

▲ 김하성은 뛰어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으로 올라왔다
 
 
▲ 팀 내 WAR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하성
 
 



김하성의 공격 지표는 다른 슈퍼스타들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수비 지표가 워낙 압도적이다. 2.8의 WAR 중 김하성은 1.7을 수비에서 쌓았다. 올해 DRS 지표 1위 김하성의 위엄이다. 공격은 다소 처지지만 야수라는 게 공격만 하는 건 아니다.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WAR에 잡힐 수 있다.

'팬그래프'의 WAR 집계에서도 김하성은 1.7을 기록해 리그 전체 36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집계보다는 처지기는 하지만, 리그의 쟁쟁한 전체 야수 중 36위라는 건 그 자체로도 대단한 것이다.

'팬 네이션'은 '올해는 그의 (메이저리그) 3년 차이고, 이것은 지금까지 그의 최고 기록이다'면서 '김하성은 신인 시즌에 큰 진전을 이뤘고, 자신을 되찾았으며 이제는 그가 리그에 적합하고 매일 경기에 나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27세의 이 선수는 이제 샌디에이고에서 필수적인 선수가 됐고, 이제 라인업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고 칭찬을 이어 갔다.

매체는 '그의 성장을 볼 수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 시즌 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WAR이 김하성의 가치를 조금 더 과대해서 보여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WAR이 잡지 못하는 가치도 있다. 김하성의 수비 활용성이다. 올해 주전 2루수로 출전하고 있는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3루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잰더 보가츠가 손목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요즘은 유격수로도 나선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이다.

2루‧3루‧유격수를 모두 능수능란하게,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로 볼 수 있는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의 없다. 김하성 덕에 라인업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이 헐값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 김하성은 팬들과 동료들이 모두 사랑하는 선수가 됐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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