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랑 다르네…슈퍼컴퓨터는 손흥민 외면하지 못했다, EPL 올해의 팀 선정

캡쳐 | 벳빅터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슈퍼컴퓨터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선택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베팅업체 벳빅터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각 선수의 개인 스탯과 활약을 기반으로 평가한 결과였다.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 빠져 논란이 됐던 손흥민은 슈퍼컴퓨터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티아고 알칸타라, 요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이상 리버풀), 리야드 마흐레즈, 케빈 데브라위너, 주앙 칸셀루, 루벤 디아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기마랑스(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함께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한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수 중에서는 살라가 86.4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가운데 손흥민은 72.99점을 획득했다. 71.82점의 마흐레즈에 근소하게 앞섰다.

벳빅터는 손흥민이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을 차지한 점, 전체 슛의 54.7%가 유효슛이었던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몇몇 시상식 후보에서 이름이 빠졌다. 이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선수를 평가하는 슈퍼컴퓨터는 손흥민의 이름을 빼지 않았다.

풋볼런던도 이러한 결과를 의식한 듯 ‘손흥민이 슈퍼컴퓨터의 선택을 받으며 마침내 상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정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