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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은 111㎞…‘스타 포수’ 몰리나는 왜 데뷔 첫 마운드에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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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야디에르 몰리나가 23일 원정 피츠버그전에서 데뷔 첫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막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장에서는 축제 같은 일요일이었다.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원정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세인트루이스는 장단 20안타를 뿜어내며 피츠버그를 18-4로 크게 이겼다. 또 앨버트 푸홀스(42)는 팀이 11-0으로 일방적으로 앞서가던 5회 대타로 등장해 솔로홈런을 때린 것을 포함해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푸홀스는 시즌 4호이자 통산 683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압권은, 메이저리그 스타 포수인 야디에르 몰리나(40)가 데뷔 첫 마운드에 오른 것이었다. 몰리나는 팀이 18-0으로 승리를 이미 결정지은 9회말 등판해 홈런 2개 포함, 4안타 4실점하면서도 팬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다. 몰리나는 메이저리그 19년 경력의 최고 포수로 통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오승환(삼성), 김광현(SSG)와도 함께 했다.

그러나 몰리나는 투수로서는 인상적인 피칭 내용을 보이지 못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몰리나가 20구를 던진 가운데 14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기록한 최고 구속은 시속 69마일(111㎞)에 불과했다.



몰리나가 23일 원정 피츠버그전 9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몰리나가 단순히 팬 서비스를 위해 등판한 경기는 아니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스티븐 매츠가 왼쪽 어깨에 경직감을 느끼며 공 4개만을 던지고 급하게 강판하면서 불펜 운영에 영향을 미친 것이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앙헬 론돈에게 5이닝을 맡기고 T.J 맥팔랜드에게 3이닝을 던지게 한 뒤 마지막 이닝 들어 몰리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올리버 마몰 감독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투수 데뷔전을 치른 푸홀스의 등판도 생각했던 모양이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푸홀스보다는 패스트볼 제구가 더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안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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