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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킬리안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임박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적이 임박했을 때 언급하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음바페가 레알로 간다. 모든 서류가 서명됐고, 완료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이후 다음 주에 음바페를 새로운 선수로 발표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2월에 결정을 내렸으며, 이제 새로운 레알 선수로 간주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음바페는 레알과 2029년까지 계약에 동의했으며, 시즌당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받게 된다. 또한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 원)의 계약금이 5년에 걸쳐 지급되며, 초상권의 일부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자유계약(FA) 신분이기에 이적료는 없다. BBC의 설명대로라면, 음바페는 5년간 2억 2,500만 유로(약 3,370억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게 된다. 여기에 초상권 수익까지 합쳐진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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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달 11일 SNS 영상을 통해 "항상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올해가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많은 감정이 든다. PSG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압박도 있었지만 선수로서 성장했다. 많은 역사를 만들었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많은 동료들을 만났다"라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는 프랑스를 떠나는 일을 알릴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PSG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PSG에서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계속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엘링 홀란과 함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됐던 축구계를 이끌어 나갈 스타로 발돋움했다. AS모나코에서 유스 생활을 거친 음바페는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곧바로 잠재력을 터트렸다. 이에 수많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PSG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 원)에 영입했다.
PSG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꾸준히 맹활약을 펼쳤다. 음바페는 매 시즌 모든 대회 20골 이상을 넣으며 프랑스 1강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아쉬웠다. 2019-20시즌 결승전에 오른 바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이후엔 우승과 점차 멀어졌고, 올 시즌도 4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의 중심이 됐다. 행선지는 레알이다. 레알은 새로운 갈락티코를 구성하기 위해 음바페 영입에 나섰다. 이미 레알은 여러 차례 음바페 영입을 문의했지만 PSG가 모두 거절하며 영입이 무산됐다.
첫 번째 사가는 지난 2022년이었다. 음바페가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면서 더욱 이적설이 뜨거웠다. 하지만 PSG가 음바페를 설득한 끝에 재계약에 합의했다. PSG는 2022년 여름 "음바페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 2024-25시즌까지 그와 함께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1년 연장 옵션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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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연장 옵션은 양 측 모두 합의해야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3년 7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으면서 1년 연장 옵션은 없던 일이 됐다.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2024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고, 2024년 6월 이후 자유계약(FA) 신분 상태가 돼 이적료 0원에 이적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적 사가는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시작되기 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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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